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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교수, 김경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안 찬성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11.04 14:22:46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주장한 것에 관해 긍정의 뜻을 밝혔다. ⓒ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 SNS 계정

[프라임경제]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는 4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경남·부산 행정통합에 관해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김 경남도지사는 지난 3일 경남도의회에서 "경남과 부산·울산이 동남권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며 "경남과 부산은 행정통합도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박 교수는 이날 본인의 SNS 계정으로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환영한다"고 표명했다.

그는 찬성이유에 대해 "1990년대 말 지방분권 운동할 때부터 광역화를 제창했고, 2008년 인수위 시절에 5+2 광역경제권 모델을 정부 정책으로 입안·확정한 적이 있다"며 "수도권에 이어 남부권에 발전축을 만드는 것이 우리나라를 위해서나 남부권 지역을 위해서나 꼭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어 "광역화 모델은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시대에 적합한 국가·지방발전 모델"이라며 "불행히도 일부 인프라를 제외하곤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광역경제권 위원회도 없어졌다"고 언급했다.

또 "이후 중앙의 비대화, 지방의 왜소화는 더더욱 진행됐다"면서 "중앙과 지방의 격차가 벌어지면 고령화도 지방이 훨씬 빨리 진행되고 저출산도 더 심각한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구조적인 현상은 공공기관을 인위적으로 퍼뜨려 놓는다고 해결이 되지 않는다"라며 "지방의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일차적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광역화가 되면 원심력이 생겨 중앙의 힘이 약화되고 명실상부한 분권화가 이뤄질 수 있다"며 "여야를 넘어 자생적 발전의 틀을 새로 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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