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美 유권자 최대 관심사는 '경제'… 트럼프, 플로리다 승리

유권자들, 트럼프 정부 경제 정책 긍정적 인식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11.04 17:13:39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각)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시민들이 개표 현황을 보여주는 전광판을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3일(현지시각) 미국 대선 유권자 표심을 가른 최대 요인은 '경제'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다. 

이날 CNN 방송은 미국 유권자 1만26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3분의 1이 지지 후보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경제'를 꼽았다고 밝혔다. 

이어 △인종불평등을 꼽은 비율은 5명 중 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명 중 1명 △헬스케어, 범죄·폭력은 10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날 미국 전역 투표소 중 115곳에서 대면 인터뷰한 7774명과 사전 및 우편 투표로 전화 인터뷰한 491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들 중 미국 경제가 괜찮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찬반이 각각 절반으로 나뉘었다. 코로나19가 재정난을 불러왔는지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절반 가량의 유권자가 국가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답했다.

다만 4년 전보다 상황이 좋아졌다는 응답자가 10명 중 4명꼴로, 나빠졌다는 응답자(10명 중 2명꼴)보다 많았다. 유권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셈이다. 

실제로 지난 달 29일 미 상무부는 3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가 33.1%(전 분기 대비 연 환산 기준)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봉쇄 조치에 들어가며 2분기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던 미국 경제가 큰 폭으로 회복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개표 초반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경합 지역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미국 대선은 538명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이번 대선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전고를 울렸다. 플로리다는 29명이라는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가진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서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지역이었다.  

플로리다를 비롯해 주요 경합주로 분류되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위스콘신 등 6곳의 개표 결과가 최종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다른 경합주의 승패가 엇갈리고 있어 최종 결과는 개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3일자 소인이 찍혔으면 사흘 후인 6일 도착 우편투표도 개표 대상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현 개표 상황으로 승리를 예단할 수 없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