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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트럼프 우세 ' 국내 증시 희비 교차...IT 관련주 '급등'

친환경 관련주 급락세로 마감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1.04 17:50:0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론조사 예상과 달리 핵심 경합주(州)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미국 대선 개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오면서 4일 국내 증시도 이에 따른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종가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양광 업체인 한화솔루션(009830)은 전 거래일 대비 8.86% 떨어진 4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OCI(010060, -8.29%), 오성첨단소재(052420, -22.09%) 등 다른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도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풍력 발전기 관련 업체 씨에스윈드(112610, -9.86%), 동국S&C(100130, -9.95%)도 급락했다. 

이는 2조원대 친환경 인프라 투자를 발표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예상 밖 부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우세했던 것과는 달리 미국 대선 개표에서 트럼프대통령이 핵심 경합주(州)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개표상황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6개 경합주 중 5곳에서 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자 정보기술(IT) 관련주는 급등했다. 

이날 종가기준으로 카카오(035720)는 전일 대비 6.84% 오른 35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NAVER(035420)도 5.48% 오른 28만8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미 민주당 측은 구글,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독과점 규제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재선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부분들이 많다고 판단한다"며 "바이든 집권 가능성으로 짙어진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부정적 스탠스는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도 1990년대 중후반 반독점 소송으로 고생하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당선 이후 정부와 합의하는 방식으로 소송에서 빠져나왔다"며 "게다가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투자대비 수익이 높아지고 있다. 점차 자연독점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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