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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美 대선 혼돈 속 기술주 랠리…나스닥 3.85%↑

다우 1.34% 오른 2만7847.66…국제유가 3.5% 오른 41.11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1.05 08:47:04
[프라임경제]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치열한 접전을 보이며 진행 중인 가운데 대형 IT주 힘으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4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67.63p(1.34%) 오른 2만7847.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4.28p(2.20%) 상승한 3443.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0.21p(3.85%) 급등한 1만1590.7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700p 이상 치솟아 최고 2.9%의 상승률까지 찍었다가 오후 들어 오름폭을 줄였다.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 결과를 주시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애리조나와 위스콘신에서 승리했으며, 펜실베이니아주, 미시간주,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네바다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증시 전반은 'IT 공룡'들이 이끌었다. 페이스북이 8.3%, 아마존이 6.3%,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6.0% 각각 폭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4.8%)와 애플(4.1%)도 4%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민주당의 상원 탈환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이 공약한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인상이 어려워진 상황도 대형 IT들의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다만 대통령 당선인 확정이 늦어지고, 대선 결과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증시 흐름을 낙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개표를 저지하기 위해 연방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또한 계속해서 우편투표와 관련한 음모론을 제기한 점도 대선 결과를 둘러싼 불안 요소다. 이로 인해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 협상이 연내 타결될 가능성이 낮아진 것 역시 월스트리트 금융 시장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1.49달러) 뛴 39.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20분 기준 배럴당 3.5%(1.40달러) 오른 41.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를 기다리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95% 상승한 1만2324.2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44% 오른 4922.85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2.01% 상승한 3161.07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7% 오른 5883.26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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