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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수지 '상품수출 확대' 100억달러 돌파

최근 5개월 연속 흑자 기조…올해 누적 전년비 증가 전환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0.11.05 10:06:59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020년 9월 국제수지(잠정)'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상품수출 확대에 힘입어 2년 만에 '100억달러 돌파'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5일 발표한 '2020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02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31.3%(24억5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이런 흑자 기조는 4월 33억3000만달러 적자 이후 △5월 22억9000만달러 △6월 68억8000만달러 △7월 74억5000만달러 △8월 65억7000만달러 △9월 102억1000만달러로 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434억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증가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434억달러로 증가했으며, 특히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를 넘었다"라며 "이는 상품수지 흑자가 120억2000만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33억2000만달러 증가한 영향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상품수출(498억5000만달러)이 전년대비 8.0% 늘어난 반면, 수입(393억4000만달러)의 경우 1.6% 증가(에너지류 제외시 10.2%↑)하는 데 그쳤다. 반도체(12.4%)를 비롯해 △승용차(24.3%) △화공품 16.0등 중심으로 수출 증가폭이 컸던 것.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지난해(22억6000만달러)보다 2억2000만달러 줄어든 20억4000만달러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4억3000만달러)의 경우 3억8000만달러나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소득수지 적자 전환 등으로 15억4000만달러에서 6억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의 경우 3억8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한편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89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 42억6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 12억5000만달러 늘어났으며,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 30억2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 15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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