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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코리아 "글로, 잠재적 위해성 저감 제품 과학적 입증"

창립 30주년 맞아 '더 나은 내일' 위한 중장기적 목표 공개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11.05 16:17:09

[프라임경제] "2030년까지 현재 1300만명 수준인 전세계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를 5000만명까지 확대하겠다."

취임 100일을 맞은 BAT코리아의 김은지 대표는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창립 30주년 및 글로(glo) 과학연구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은지 BAT코리아 대표. = 김다이 기자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이날 간담회는 BAT 영국 본사 소속의 과학자 3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글로 위해성 저감 과학연구 결과에 대한 영상 발표 및 BAT코리아 김은지 사장과 BAT 북아시아 배윤석 부사장의 현장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먼저, BAT코리아는 기업목표인 '더 나은 내일' 발표와 함께 30년간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BAT그룹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제시하며,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를 모든 사업 활동에서 최우선 고려 가치를 두고 올해 초 제시했던 2030년까지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를 500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2030년까지 '탄소 배출제로'라는 목표를 가지면서, 가능한 한 더 빨리 2025년까지 제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BAT코리아는 중·장기적 경영 목표를 △최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 △디지털 역량 강화 △인재 육성 △ESG 가치 실현 등으로 정했다.

또 전체 담배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일반 담배 시장 공략과 함께 비연소 제품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이커머스 등을 통한 신시장 개척에도 힘쓸 방침이다.

김은지 대표는 지난해 BAT코리아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 말 BAT코리아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11.97%에서 현재 12.19%까지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글로의 시장 점유율은 5.15%에서 6.44%로 늘었다.

김 대표는 "점유율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신제품 출시나 대단한 투자 없이 점유율을 높였다는 것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춘 제품들을 통해 위해성 저감 제품 시장의 리더 자리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제임스 머피 BAT 위해 저감 제품연구 총괄 박사(화면 왼쪽)와 배윤석 BAT 북아시아 법무대외협력 부사장(화면 오른쪽), 김은지 BAT코리아 대표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김다이 기자

BAT코리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영국에서 시작된 글로 장기 임상시험 연구의 초기 3개월 분석 결과를 비롯해 궐련형 전자담배 위해성 과학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일반 연초 담배에서 글로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는 3개월 만에 담배 연기에 포함된 유해 성분에 대한 노출이 현격히 감소했다. 특히, 측정된 다수의 유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글로로 전환한 시험 참가 그룹의 유해 물질 노출 저감도는 흡연을 완전히 중단한 금연 그룹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장기임상연구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의 단독 사용으로 전환한 흡연자의 유해 성분 노출이 현저히 저감돼 잠재적으로 흡연 관련 질병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게 됐다.

더불어, BAT 과학 연구진은 흡연자에게 궐련형 전자담배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시행한 인구통계 분석 결과를 새로이 발표했다. BAT는 일본의 센다이, 도쿄, 오사카 지역 흡연자 45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 사용의 주된 계기가 잠재적 위해성 경감 및 사회적 고려를 비롯한 냄새 저감에 있었음을 확인했다. 

조사 참여자들은 자기 주도 평가방식으로 '삶의 질(QoL)' 점수를 매겨 기침, 호흡곤란, 피로도 등의 요소를 평가했다. 글로를 사용한 대상 집단에서 삶의 질 수치가 개선돼 임상시험 연구성과와 부합하는 결과를 보였으며, 특히 기침 증상 개선 측면에서는 글로로 전환한 그룹이 담배를 완전히 끊은 금연 그룹과 유사한 개선 폭을 나타냈다.

제임스 머피(James Murphy) BAT 위해 저감 제품연구 총괄 박사는 "초기 임상 결과를 통해 연초 담배 대비 궐련형 전자담배가 잠재적으로 위해성이 낮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이번 과학연구 성과는 사업이 미치는 위해성을 경감해나가고자 하는 BAT의 사업 목표에 긍정적인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BAT코리아는 한국필립모리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경쟁사와도 위해성 저감 제품 확대하는 동일한 목표를 가진 만큼 함께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P사가 적극적으로 전자담배 시장에서 소비자 계도와 공익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전자담배의 잠정적 위해 저감에 대한 인식이 일찍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경쟁사들과도 협력이 필요한 부분에서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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