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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돌봄전담사 6000여명, 6일 하루 파업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11.06 10:33:25

초등 돌봄전담사 1만2000명 중 6000여명이 6일 하루 동안 파업한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초등 돌봄전담사들이 지방자치단체의 돌봄 책임을 강화하는 온종일 돌봄법 철회와 8시간 전일제 근무 전환을 요구하면서 6일 하루 동안 파업한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모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이날 돌봄교실 공공성 강화와 돌봄전담사 처우 개선을 등을 요구해 전국 돌봄전담사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파업에선 전국 돌봄전담사 1만2000명 중 절반 이상인 6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돌봄교실 업무를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겠다는 내용의 온종일돌봄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해당 법이 논의돼 연대회의가 반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일 돌봄노조, 교원단체, 학부모 단체, 교육부 등이 참여하는 초등돌봄 운영개선 협의체를 구성해 돌봄 전담사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자고 제안했지만, 보건복지부 및 여성가족부 등도 참여해야 한다는 조건부 참석 의견이 나와 합의도 보지 못한 상황이다.

연대회의는 '정부와 정치권에서 추진하는 온종일 돌봄법이 초등 돌봄의 운영 주체를 지자체로 이관해 돌봄을 민간에 위탁할 여지가 있어 처우가 열악해질 수 있다'며 법안 철회를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시간제 비정규직 노동자가 대부분인 돌봄전담사를 8시간 전일제 노동자로 전환하라고도 요구했다.

이에 관해 교육 당국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돌봄전담사들을 활용하고, 교장·교감 등의 관리직 교원도 자발적으로 돌봄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한부모 가정 등에서 불편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돌봄 노조 측에서 온종일 돌봄법 철회와 8시간 전일제 근무 전환 논의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추가 파업에 나서겠다고 표명해 공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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