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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조 바이든의 북한 비핵화, FM대로 추진해야"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11.08 11:42:13
[프라임경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FM 방식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날 한미 현안 협의 및 미국 대선 동향 파악을 위해 미국으로 간다.

태 의원은 "바이든이 미 대선에서 승리를 거뒀다"며 "이것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벌였던 비핵화 쇼는 막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관해 "국제사회는 싱가포르에서의 모습, 회담을 결렬시킨 하노이의 현장 상황, 이후 다시 친서를 교환해 브로맨스를 과시하는 모습을 보면서 혼란스러워했다"며 "전 세계를 혼란시키는 이런 쇼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를 내렸다.

태 의원은 "바이든 후보도 북핵 문제에 있어 FM 방식대로 갈 것인지 역시 우리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바이든 후보가 '북한이 핵능력을 축소한다면 김정은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바이든의 다음과 같은 발언이 핵 축소를 말한 것이라면 핵 군축을 말한 것"이라며 "북핵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 의원은 "미국은 북한과의 핵협상으로 굉장히 지쳐있다"며 "핵 협상에 지친 권태감으로 북한의 ICBM 몇 개만 걸고 새로운 핵 협상을 시작한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원래 순서대로 협상이 진행되기 위해 우리와 일본 등 북한 근접 국가를 위협하는 단거리, 중거리 미사일에 대한 위협을 먼저 제거하는 것이 순리"라며 "북한 핵 협상은 미국이 수십 년 동안 유지한 포괄적 핵합의, CVID 검증에 기초한 FM 방식대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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