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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분열·증오의 정치, 국민이 선거로 바로잡아줘"

"미국 시민들의 위대한 선택에 경의와 축하를"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11.08 15:25:30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SNS 계정

[프라임경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이 독재·분열·증오의 정치를 했을 때 미국 국민들은 민주적 선거로 정권에 퇴출명령을 내렸다"고 표명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정치가 편가르기 정치를 했을 때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 바로 잡아 줘야 한다는 의미다.

유 전 의원은 8일 본인의 SNS 계정으로 "조 바이든 후보의 제46대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그리고 민주공화정의 승리 역사를 새로 쓴 미국 시민들의 위대한 선택에 경의와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진영논리, 편가르기로 인해 이념·계층·인종으로 극심한 분열과 혼돈을 겪고 글로벌 리더십이 도전받는 이 때, 바이든 당선인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임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포용과 관용의 정신으로 미국을 하나로 치유하고 통합해 전쟁·질병·종교·이념·경제의 충돌로 불안정한 세계를 인류의 기본적 가치를 바탕으로 공존·평화·번영의 길로 이끌어 갈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지난 4년간 한미동맹은 시험대에 있었다"면서 "트럼프 정부는 동맹을 돈으로 계산해 한미연합훈련은 취소되고,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핵과 미사일로 무장한 북한을 상대로 비핵화 쇼만 했을 뿐, 북한 비핵화는 더 요원해졌다"며 "이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확고하면서 일관된 정책을 펴야 할 것이며 한미동맹이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전략을 공유하는 굳건한 동맹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끌려다니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무장을 위한 시간만 벌어주고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는 '가짜평화쇼'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북한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위한 길을 새로 찾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번 미국의 대선은 우리 정치에도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며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이 독재·분열·증오의 정치를 했을 때, 국민들은 민주적 선거로 정권에게 퇴출명령을 내리고, 그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 잡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우리 국민도 해낼 수 있다"며 "△독선 △무능 △위선 △불법 △분열의 정권을 끝내고, 통합과 포용의 새로운 민주공화정을 열기 위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바이든 후보는 7일(현지시각) 승리 연설에서 "분열이 아닌 단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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