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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오늘] 이엠코리아, 수소충전소 사업 지속…'수소경제 시대' 수혜 종목 기대

2000년대 초반부터 수소 생산 자체 연구·개발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1.09 06:41:02
[프라임경제] 수소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의 핵심으로 떠오르자 발 빠른 투자자들은 벌써 수혜 종목 찾기에 한창입니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바이든 행정부는 적극적으로 친환경 인프라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부도 마찬가지로 수소경제 정책을 강조하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수소충전소 1200개소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죠. 

전북 부안군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내 수소스테이션. ⓒ 이엠코리아

이에 따라 국내에서 오랜 시간 수소충전소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엠코리아(095190)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엠코리아는 공작기계(CNC 선반) 및 방산·항공 관련 부품 등의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초정밀 부품 가공 전문 업체인데요, 자회사 이엠솔루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전해수소충전소 구축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수소충전소, 수소플랜트는 물론 친환경 자원화 음식물 플랜트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 산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실제 2010년 11월9일 이엠코리아는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내에 건설 중이었던 수소충전소 핵심 장비인 12Nm3급 알칼리형 수소제조장치 2대를 5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당시 국내 1호로 수소제조장치를 공급하게 된 것이죠. 

때문에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이 주로 채택하는 수전해 방식 수소충전소를 보급하는 사업 기회를 선점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2011년에는 이엠코리아는 현대자동차 수소충전소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엠코리아는 경기도 용인 기흥시 현대자동차 환경기술센터에서 현대자동차가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467-1번지에 건설 중인 수소충전소에 5Nm3 급 수소제조장치와 부대장치들을 무상임대 공급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회사의 수소제조장치와 수소충전소기술이 국내 수소산업의 선도자적 위치에 있음을 입증한 계기가 됐습니다. 

2010년 3분기 이엠코리아 영업이익은 19억2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0.1% 증가했습니다. 매출액은 153억5500만원으로 85.9% 늘어났고, 순이익은 12억3900만원을 나타냈죠.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작기계 사업 부문과 방산·항공 사업 부문은 현재까지도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안정적 수익원을 바탕으로 올해는 수소 관련 매출이 2020년 상반기 70억으로 2019년 연간 매출액 30억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수소 충전소 관련 수주가 진행되며, 자회사의 사업이 본격 성장 구간으로 진입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9월11일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및 한국판뉴딜 정책에 발맞춰 수소에너지 원천기술 개발계획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내 수전해 수소 제조기술 선도기업인 이엠솔루션을 방문했다. ⓒ 창원시청

올해 본격적인 수소경제 시대가 열리면서 이엠솔루션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9년 기준 이엠솔루션의 국내 수소충전소 점유율은 약 40%로, 국내 점유율 1~2 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이엠솔루션의 진정한 강점은 2000년대 초반부터 자체 연구·개발한 수소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수전해(水電解) 형식의 수소충전소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수전해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수 있는 자체 기술(국산화 기술 중심)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현재까지 이엠솔루션이 유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특히 이엠솔루션이 보유한 수전해 기술은 수소충전소를 넘어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의 핵심 설비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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