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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에 소식 다우 급등

다우 2.95% 오른 2만9157.97…국제유가 7.6% 상승한 42.34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1.10 08:44:46
[프라임경제]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에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57p(2.95%) 오른 2만9157.97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 5.6% 이상 치솟은 2만9933.83까지 찍어 3만 고지의 턱밑까지 육박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였다. 장중가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41.06p(1.17%) 오른 3550.5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713.78에 장을 마감해 181.45p(1.53%) 떨어졌다.

이날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급격히 끌어올렸다.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 양사가 개발중인 백신이 90% 이상 효과가 있고 면역기간도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에 따르면 3차 임상시험에서 위약을 투여한 참가자에 비해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의 코로나19 감염 예방률이 90% 이상 높았고, 중대한 안전 관련 우려도 보고된 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미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해 신약승인 권한을 갖고 있는 각국 보건 규제당국에 이달말 이전 백신 사용 허가를 받기 위한 신청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화이자 주가는 7.7%가량 상승했다.

반면 팬데믹 기간 수혜 주로 꼽혔던 주요 기술기업 주가는 하락했다. 화상회의 앱 기업인 줌의 경우 17% 이상 폭락했고, 넷플릭스는 8.5% 이상 미끄러졌다. 아마존도 약 5%, 애플은 2%가량 떨어졌다. 

국제유가 또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희소식에 폭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5%(3.15달러) 폭등한 40.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13분 현재 배럴당 7.6%(3.00달러) 상승한 42.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 폭등은 5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 또한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지난주 치러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에 불복하며 소송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선거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판단이다. 

또 의회의 상원은 공화당이 지배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증세 및 규제에 대한 부담을 줄이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마찬가지로 급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94% 오른 1만3,095.97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57% 급등한 5336.32로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도 3407.91로 6.36%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또한 4.67% 상승한 6186.29로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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