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경영일선에서 퇴임

2020-11-10 09:46:11

- '100년 기업' 위한 창업1세대의 결단... 사업부별 책임경영 강화

[프라임경제] 창업1세대로서 1970년 주택사업으로 시작해 50년간 반도건설을 이끌어 온 권홍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조직 개편에 따른 전문경영인 체제의 조기 안착과 경영실적 호전에 따른 결단이다.

반도건설은 10일 권홍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권홍사 회장은 9일 진행된 50주년 사사 발간 기념 사내행사에서 "사사를 통해 지난 50년을 돌아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새로운 시대에는 전문성을 갖춘 새 인물이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 반도건설


1944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권 회장은 1970년 5월 개인회사를 설립해 30실 규모의 하숙집을 시작으로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1979년에는 반도건설 첫 아파트 프로젝트로 부산진구 초읍동에 40세대 규모의 '초읍반도아파트'를 건설하며 본격적인 공동주택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반도건설은 주택사업 뿐만 아니라 건축·토목·해외개발·국가기반시설공사·복합건물·브랜드상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선보이며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사로 성장했다. 권 회장은 지방의 작은 주택으로 시작한 반도건설을 2020년 시공능력평가 14위의 대형건설사로 성장시켰다. 

권 회장은 "지난 6월 조직개편 후 사업부문별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으로 조직이 안착되고 경영실적도 호전되고 있다"며 "100년 기업, 세계 속의 반도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유능한 각 대표가 책임감을 가지고 회사를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 각 대표의 역량을 믿고 경영일선에서 퇴임하겠다"라는 의사를 밝혔다.

이 같은 배경에는 각 사업부문별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과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를 통한 실적 호전이 바탕이 됐다. 최근 △고양 장항지구 LH 단일공급 최대 개발용지 △신경주 역세권 공공택지(2필지) △거제 옥포동 아파트 도급공사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공사 △아주대 기숙사 건립공사 등 주력인 주택사업 외 공공부문에서도 성과를 나타내는 등 사업 전 영역에서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착됐다는 평가다.

퇴임 후 권 회장은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재단을 통해 △지역 문화사업 △장학사업 △소외계층 돕기 지원사업 등에 나설 계획이다. 반도문화재단은 반도건설이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전시회·문화강좌 등을 통한 문화 대중화에 힘쓰고 있으며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조기 안착됨에 따라 퇴임 적기로 판단한 것 같다"며 "권홍사 회장은 앞으로 반도문화재단을 통해 소외계층 돕기 등 사회공헌 사업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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