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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금융] 초저금리 시대, 연금저축 '보험·펀드' 선택은?

'높은 수익률' 연금저축 장단점 파악 후 '펀드' 몰려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0.11.10 16:56:51
[프라임경제] 초저금리 시대, 효과적인 연금저축 활용을 위한 일환으로 '연금저축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금저축은 보험, 신탁, 펀드, 공제보험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지난해말 기준 가입자 73.6%가 '연금저축보험'에 몰려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연금저축보험은 일반인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원금손실이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수익률 측면에서 연금저축펀드를 따라올 수는 없죠. 수익률이 강조되는 최근에 연금저축펀드로 가입자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보험 적립금은 2014년대비 2019년 37.5% 증가율에 그친데 반해, 동기간 연금저축펀드는 123.1%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전체 적립금에서 차지하는 펀드 비중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죠.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발간한 'THE100리포트 67호'에 따르면 연금저축펀드의 이러한 증가율은 높은 수익률 추구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금저축펀드는 다른 연금저축 상품과 달리 안정적 수익률부터 고수익까지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하고 탄력적인 상품 선택과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연금저축용 펀드는 환매수수료가 없으며, 지난 2018년부터 국내 ETF매매가 가능해진 점 등으로 상품 운용 유연성이 더욱 높이 평가되고 있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펀드 수익률은 –13.86%을 보였지만, 지난 2001년부터 17년간 납입기준 연금저축펀드는 6.32%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반해 생명보험사는 4.11%, 손해보험는 3.84%, 신탁회사는 2.90% 수익률에 그쳤습니다.

2001~2017년 17년간 연금저축 연평균수익률(세전). 해당 기간 중 연금저축 상품 가입자가 '매월 초 30만원씩 총 17년간 납인하고 이후 10년에 걸쳐 연금형태로 수령한다'고 가정함. ⓒ 금융감독원·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또한 지난해 기준 연금저축 수익률 현황을 살펴보면 △신탁 2.34% △생명보험 1.84% △손해보험 1.50% △펀드 10.50%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지진선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펀드는 손실 가능성 등 투자에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다만 17년간 장기 투자 수익률 결과가 보여주듯이 금융시장 부침에 따른 중단기적인 변동성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연금저축펀드에 대한 투자와 관리를 도와주는 새로운 서비스에도 이목이 끌리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개인 맞춤 포트폴리오와 리밸런싱을 도와주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연금자산 관리입니다. 인공지능프로그램인 로보어드바이저는 주관적 판단을 최소화하고 정기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다가올 연말정산 시즌, 13월의 월급을 미리 준비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연금 로보어드바이저 'NH로보 연금ETF자문형'을 추천했는데요.

NH로보 연금ETF자문형은 로보어드바이저 자문 서비스를 통해 소홀해지기 쉬운 연금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ETF를 활용한 자산배분전략으로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죠. 

대신증권 역시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자산배분전략을 활용한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데요. 이 서비스는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주관한 테스트 베드 1차에서 누적 수익률 부분에서 동일 유형 평균을 상회했을 뿐만 아니라, 위험에 대한 초과수익 정도를 나타내는 샤프지수도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의 차별화된 특징은 판매와 운용에서 비용이 낮다는 점인데요. 이는 인간의 개입이 최소화 된 알고리즘을 운용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ETF로 투자대상을 한정해 매매비용이 줄인다는 취지입니다. 

연금저축펀드는 거래 금융기관 별 목표수익률 알림 서비스나 펀드 교체 서비스 등 사후 관리를 해주는 곳도 있으며, 현재 평가금액이나 운용현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투명성도 장점으로 꼽히죠.  

또한 여유 있을 때만 불입해도 상관없는 자유적립 기능과 자금이 필요할 때 중도인출이 가능한 점은 중도해지 비율을 낮추고 현금흐름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지 연구원은 "내가 가진 연금저축의 장단점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이전을 통해 나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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