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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 통장' 나온 과천 지정타…강남 대체지 증명해

"과천, 서울 강남권 생활 가능"…3기 신도시 과천지구 내년 사전분양 돌풍 예고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11.10 17:47:37
[프라임경제] 분양가가 시세보다 최대 10억원 정도 저렴해 '로또 청약'으로 불린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에서 만점통장이 나왔다. 이 때문에 3기 신도시 과천지구 분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주 과천 지정타 3개 단지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르센토 데시앙 △푸르지오 오르투스 1순위 청약에 약 57만명(특공·중복 포함)이 몰리면서 그야말로 '광풍'이 몰아쳤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과천 지정타는 의무거주 기간은 없지만 10년간 전매가 제한되고 중대형 단지는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시세차익으로 '인생역전'이 가능해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조감도. ⓒ 대우건설


1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3개 단지 중 처음으로 당첨자를 발표한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블록) 전용 84㎡E형(기타경기)에서 84점 만점통장이 나왔다. 해당 단지는 지난 3일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458가구 공급에 19만409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15.7대1을 기록했다. 

청약가점 만점인 84점이 나오려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경기도에서 만점 통장이 나온 것은 지난 2월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SK뷰' 이후 9개월 만이다.

가점으로 100% 당첨자를 뽑는 전용 84㎡에서는 당첨 최저점이 △해당지역의 경우 69점 △기타경기 74점 △기타지역 70점에 달했다. 

가장 넓은 면적인 전용 120㎡A형에도 고점 청약통장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해당지역에서 나온 72점이 최저점이고, 기타경기 76점, 기타지역 74점이었다.

타입별 최저 가점은 전용 105㎡A형 해당지역에서 나온 58점이었다. 기타경기와 기타지역 최저점은 69점으로 높았다.

한편 오는 11일에는 과천 르센토 데시앙(S5블록·일반공급 394가구), 12일에는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192가구)가 당첨자를 발표한다. 해당 단지 1순위 평균 경쟁률은 S5블록 470.3대1, S1블록 534.9대1을 기록했다. 

이번에 과천 지정타 청약에 실패한 이들은 3기 신도시 과천지구를 노려볼 만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 말부터 3기 신도시 과천지구 사전분양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총 7100가구 중 내년 하반기 사전분양 물량은 1800가구다. 과천 지정타 3개 단지(1698가구)보다 물량이 많기 때문에 과천 입성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다.

과천지구는 남쪽으로 과천정부청사가 있고 북쪽으로는 서울 서초·양재동과 접한 최적의 입지 조건으로 벌써부터 기대감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과천은 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속하지만, 사실상 서울 강남권 생활이 가능하다"며 "과천지구 사전청약에는 이번 과천 지정타보다 더 많은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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