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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실업, 안다르에 70억원 지분 투자 "애슬레져 사업 확대"

안다르 통해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두 회사 시너지 효과 기대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11.10 17:33:04

[프라임경제] 호전실업(111110)이 애슬레져 브랜드 안다르의 지분을 취득한다고 9일 공시했다.

호전실업은 안다르의 주식 13만6452주를 취득해 7.53%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호전실업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두 회사의 시너지효과가 크다"며 "앞으로 호전실업은 안다르의 전략적 투자자로서 안다르가 필요로 하는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안다르를 통해 연중 꾸준하고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게 됐으며, 생산에 대한 노하우 공유를 통해 제품 개발과 생산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안다르는 상장도 계획하고 있어 이에 따른 재무적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전실업은 스포츠 의류전문 OEM(주문자상표부착) 업체로 호전실업은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애슬레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호전실업은 GAP Athleta, 언더아머 등의 브랜드에 애슬레져 의류를 공급 중이며 내년부터는 세계 애슬레져 1위 브랜드인 룰루레몬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레깅스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안다르는 올해 72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1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47% 성장했고, 올해 매출은 1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다르는 특히 코로나 여파로 인한 홈트레이닝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소비자의 지지를 얻으며 설립 5년만에 빠르게 성장했다.

안다르의 기업 가치는 호전실업으로 지분투자를 받으면서 예상가를 넘는 900억원으로 평가받는다.

그간 OEM(주문자상표제조방식) 공급방식의 한계로 애슬레져 시장에서 자체적인 제품개발 역량을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이를 극복하게 됐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박진호 호전실업 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두 회사가 취약한 부분을 서로 채워주게 됐다"며 "코로나 시대에 급성장 중인 애슬레져 분야에 전문성을 확보해 시장에서 회사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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