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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코로나 백신 기대감에 업종별 희비

다우 0.9% 오른 2만9420.92…국제유가 2.7% 상승한 41.36달러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0.11.11 09:16:50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에 따른 투자자금의 이동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2.95p(0.9%) 상승한 2만9420.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4.97p(0.14%) 하락한 3545.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93p(1.37%) 내린 1만1553.8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이에 따른 투자 자금의 순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다음 달에 우선순위의 사람들에게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관련해서도 낙관적인 소식이 나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일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효율적인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임박했다는 기대로 향후 세계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큰 타격을 받았던 경기 순환 민감 부문이 강세다. 항공 및 관광, 에너지 관련 업종 등이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날 보잉 주가는 5% 넘게 올랐고, 셰브런도 4.6% 이상 상승했다.

반면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수혜 기업으로 꼽히던 주요 나스닥 기술주들은 약세다. 아마존 주가는 3.5%가량 내렸고, 줌은 전일 약 17% 폭락에 이어 이날도 9% 가까이 하락했다.

아마존의 경우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반독점 규정 위반 혐의를 제기하고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는 악재도 더해졌다.

다만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광범위한 보급으로 이어져 정상 생활로 돌아가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어서다. 화이자 백신이 보편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시점은 내년 2~3분기는 돼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백신 효능의 지속 기간 등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하다. 또 이 백신은 운송 및 보관이 어렵다는 점도 장애 요인으로 제기된다.

국제유가는 백신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7%(1.07달러) 오른 41.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11시4분 현재 1.50달러(3.5%) 오른 43.9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이 3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에서 90%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5% 오른 1만3163.11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6% 뛴 5418.97에,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3442.62로 1.0% 올랐다.

유로 Stoxx 50지수도 3442.62로 1.0% 올랐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 상승한 6296.85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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