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국판 뉴딜 농촌으로 확산

2020-11-11 16:19:53

- 기후변화에 대응한 국가식량계획 구축 등 농업·농촌 중요성 강조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수해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으로 노고를 겪은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업과 농촌의 역할을 강조했다. 

농업인의 날은 매년 11월11일로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임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북돋우며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지난 199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농업인들에 대한 예우를 다해 2003년 이후 17년만에 대통령이 참석해 청와대 대정원에서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 청와대


이번 '농업인의 날 기념식' 참석은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와 뒤이은 3번의 태풍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대응함에 있어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이후 17년만에 대통령이 참석했다. 

공식적인 기념식에 앞서 202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20년간 WFP의 식량 지원을 받던 대한민국이 한 세대 만에 WPF에 대한 9번째 규모의 공여국이 된 것에 대해 자랑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국가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세계 기아 팬데믹으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구호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우리나라 농업인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행사에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해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시간도 마련됐으며, 8개도의 대표 쌀을 한데 모은 '대한민국 쌀'을 제작, 공영홈쇼핑 특설무대에서 5000박스를 한정 판매 하며 우리 쌀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문 대통령은 농업인의 날을 맞아 선정된 우리나라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57명 중 5명에게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지난해 문 대통령은 정부의 농정 방향에 대해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해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으로 농정의 틀을 전환할 것임을 밝힌 바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익직불제'를 도입해 논과 밭의 직불금 편차를 줄여 쌀 편중을 완화하고, 소농직불금으로 중소규모 농가를 배려하는 등 농업의 환경·생태적 가치를 높여나간 그동안의 성과를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생산자 주도로 농산물 수급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청년농 등 인력 육성과 스마트팜 확산을 통해 혁신동력을 키워가고 있는 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우리 농업의 미래 비전을 보여줄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농업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 청와대


아울러 백신·치료제가 없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비롯한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도 선제적·체계적인 방역조치를 통해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세계가 인정한 또 하나의 K-방역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언급하며 노고를 겪은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위로함을 잊지 않았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농정 틀 전환에서 나아가 한국판 뉴딜과 지역균형 뉴딜의 한 축으로서 농업·농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해 저밀도 사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국민이 바라는 농촌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농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해 저밀도의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스마트팜·온라인 거래 등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경제활동 공간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및 에너지 자립으로 넷제로를 선도할 그린 에너지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또 문 대통령은 "식량위기에 대비해 식량 공급체계를 강화하고, 국민 누구나 건강한 먹거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국가식량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라며 "밀, 콩의 자급률 제고 및 해외 곡물 조달능력 확충 등으로 공급기반을 탄탄히 하고, 로컬푸드 등 지역의 식량 자급력을 높여 사회적 약자에 대한 먹거리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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