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시 120다산콜센터입니다. 죄송합니다. 120다산콜재단 노동조합 파업으로 상담사 연결이 지연되고 있으며 상담사 연결시 부서 전화번호 안내 또는 연결만 가능합니다."
11일 오후 3시 '120다산콜재단 노동조합 파업'이 진행되면서 120 다산콜센터에 전화하면 들을 수 있던 안내 멘트다.
이날 120다산콜센터 근무인력 393명 중 290여명이 2020년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기본급 15.1% 인상 △감정노동수당 신설 △명절휴가비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경기도 콜센터 1호봉과 다산콜센터 6급 1호봉이 약 연 3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며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콜이 늘어나 힘든 상담사에게 특별수당 40만원과 특별휴가 3일을 줬는데 서울시는 특별수당 없이 휴가 1일만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120재단 관계자는 "120다산콜재단은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행정안전부의 총인건비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며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최대 4.2% 범위안에서 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챗봇 상담 '서울톡'과 에스엔에스(SNS) 상담, 서울시 스마트불편신고 앱은 정상운영으로 이용 가능하지만 처리가 늦어질 수 있다.
120재단은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비노조원 및 지원 인력을 상담에 최대한 투입하고, 25개 서울시 자치구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민영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은 "파업이 이루어지더라도 120다산콜을 찾아 주시는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원만한 노사 협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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