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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첫 회추위 가동…최종구, 회장 후보 고사

김태영 회장에게 의사 전달…첫 회추위 롱리스트 못 정해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0.11.11 16:59:53
[프라임경제] 주요 은행장들이 차기 은행연합회장 선임을 위한 첫 회동을 가지고 다음 회의 때 롱리스트(후보군)을 정하기로 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장들과 조찬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향후 1차 후보 선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됐다. 각 은행장으로부터 추천 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롱리스트를 꾸린 뒤, 최종 후보군 선정 작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통상 회장 후보는 회추위원당 한 명을 추천할 수 있다.

김 회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특정 후보를 언급하진 않고 다음 회의 때 롱리스트를 가지고 다시 한 번 고민하기로 했다"며 "이달 한두번 정도 더 모임을 가질 예정"고 전했다.

은행연힙회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장직을 맡을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위원장은 "(은행연합회장이) 기본적으로 은행업계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업계 출신 인사가 맡는 게 자연스럽다"고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회를 그만둔지 1년만에 기관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 전 위원장은 그동안 은행연합회 회장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관료 출신으로 수출입은행장까지 역임해 은행연합회장에 적임자로 평가됐다.

현재 차기 회장 후보로는 정치권과 관료 출신의 인사가 유력하다. 은행연합회가 은행권을 대표해 정부와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는 이유에서다.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등 경제관료 출신들과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꼽히고 있다.

회추위는 앞으로 한두 차례 더 만나 후보 리스트를 작성할 예정이다. 차기 은행연합회장은 22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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