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3Q 영업이익 2099억원…분기 역대 최대

4분기 실적 추가 경신 기대, 연 매출 1조원 달성 '가시화'

[프라임경제]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096530)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3269억원, 영업이익 2099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실적 역대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고 11일 밝혔다. 

ⓒ 씨젠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은 1525억원으로 지난해동기대비 25배 가량 증가했다.

씨젠 관계자는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관련 제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2분기 대비 매출액이 약 20% 수준 증가했다"며 "특히 3분기 중 대규모 채용 및 생산연구 투자에도 분기 중 영업이익률 64.2%, 누적기준 61.2%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씨젠은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6835억원, 영업이익 4186억원, 당기 순이익 3178억원을 기록하며, 연 매출 1조원 초과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서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실적 성장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씨젠의 검사 시스템 설치가 전세계적으로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다. 씨젠은 자사 검사 시스템이 코로나19 진단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에 대한 씨젠의 다양한 진단 시약도 적용할 수 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에도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씨젠은 "4분기 들어 2차 팬데믹을 겪고 있는 유럽을 중심으로 각종 호흡기 질환을 한 개의 튜브로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동시진단 신제품을 출시해 수출하고 있다"며 "3분기 대비 더욱 개선된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으로, 올해 연간 매출 1조원, 영업이익률 6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씨젠은 하남 생산 시설 증설 및 부지 매입, 신사옥 매입, 대규모 채용 등을 통해 2021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