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내 인생의 후반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020-11-16 17:15:24

[프라임경제] 엊그제 새해를 맞은 것 같은데 코로나 확산으로 몸과 마음을 움츠리게 했던 한 해가 이제 한 달 여 남았다. 

겨울이라는 차가운 계절이 '국내 실제 체감 실업률이 11.4%로 최고점을 찍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함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30여 년 이상 자신의 인생을 군에 쏟은 제대군인들은 제대 후 사회에 다시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특전사 군 복무 34년을 마치고 전역한 나도 재취업 당시를 생각하면 제대군인들이 겪는 공황장애가 떠오른다. 사회 물정이라고는 전혀 모르면서 편하게 일하며 대우받는 직장을 찾고자 했던 나는 퇴직 후 재취업이라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고 이력서 제출 결과와 면접결과에 매번 좌절의 경험을 반복했던 것이다.

이러한 때 내 인생의 후반전을 잘 시작해 줄 수 있도록 도와준 상담사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나의 멘토로서 전역 후 안정적이고 정년제한이 없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기술을 배워야 하고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취업의 조건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리고는 마침 진행된 위탁교육과정을 신청해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금은 그 기관에 취업, 교무행정업무를 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혜택이 있다 해도 이를 활용하여 정해진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대신 자기 합리화에 빠져 시작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거나 부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시작한다면 그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시작의 기술'이라는 책을 쓴 개리 비숍은 그의 책에서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자책하는 습관을 버리고, 해보기도 전에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것. 

또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든,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독자들의 행동을 재촉한다. 이 책을 읽고 실천을 한 결과 필자는 시작할 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3가지를 적극 실천하라는 당부를 하고 싶다.

첫째는 공표하라! 는 것이다. 내가 설정한 목표를 내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면 내가 무엇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나타날 것이고 그들도 내가 하려고 하는 일을 이해하고 도와주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함께하라! 는 것이다.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해 나가면 나만 빠질 수 없고 함께 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중간포기 없이 끝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결국은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그리고 셋째는 기록하라! 는 것이다. 내가 하고 있는 일 또는 공부 등 처음 목표한 바를 체크해 나가고 기록하면서 나 자신에게 지속적인 피드백을 준다면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을 점검해 나가면서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다.

낮은 취업률·고용부진·나이가 많아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이 모든 것에 기죽지 말고 내 적성에 맞게 내가 진로를 선택하고 제대군인센터를 통한 맞춤형 지원을 받으면서 내 인생의 후반전을 새롭게 시작해 보는 기회로 삼는다면 취업에 대한 고민은 함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덕준 수도직업전문학교 교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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