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시승기] "유일무이 LPG SUV" 도넛탱크의 마술 NEW QM6 LPe

'LPLi 방식' 출력 개선·겨울철 시동불량 해결…실용영역서 뛰어난 토크 발휘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11.17 08:51:02
[프라임경제] 그동안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16만대 판매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QM6가 또 한 번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NEW QM6는 지난 2019년 6월 출시한 THE NEW QM6에 이은 두 번째 업그레이드다.

앞선 업그레이드가 국내 유일 LPG SUV LPe와 프리미엄 트림 프리미에르(PREMIERE)를 선보이며 파워트레인 및 상품성에서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프런트 그릴 중심의 외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페이스리프트를 완성했다. 

QM6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던 이유로는 끊임없는 라인업 확장에 있다. 현재 QM6는 가솔린부터 LPG까지 엔진을 다양화한 모델을 꾸준히 선보이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또 QM6 라인업 중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은 'QM6 LPe'다. 

NEW QM6는 프런트 그릴 중심으로 외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페이스리프트를 완성했다. ⓒ 르노삼성자동차


QM6 LPe는 QM6 2019년 전체 판매량(4만7640대) 가운데 43.5%(2만726대)를 차지했을 정도다. 더욱이 LPG 모델이 하반기에 판매가 시작된 걸 고려하면 QM6 LPe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엿볼 수 있다.

이에 THE NEW QM6에서 THE가 빠지면서 이뤄진 디자인 변화와 국내 유일 LPG SUV를 경험하기 위해 NEW QM6 LPe 모델을 경험했다. 시승코스는 한컴 말랑말랑 청리움(경기 가평)에서 출발해 가평 일대를 달리는 약 80㎞.

◆뉴 디자인 아이덴티티 '퀀텀 윙'부터 감각적 인테리어 눈길

NEW QM6는 THE NEW QM6 대비 더욱 감각적이고 세련됐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퀀텀 윙(Quantum Wing)으로 완성한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LED 퓨어 비전(Pure Vision) 헤드램프 △Full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다이내믹 턴 시그널(후방)이 있다.

QM6 디자인 핵심인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은 메시(Mesh) 패턴으로 변경됐다. 태풍 로고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펼쳐진 퀀텀 윙은 힘차게 비상하는 기운을 형상화한다. 동시에 프리미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르노삼성의 뉴 아이덴티티다.

QM6 디자인의 핵심인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은 감각적이면서도 세련된 메시(Mesh) 패턴으로 변경했다. = 노병우 기자


르노삼성을 대표하는 모델인 NEW QM6에 처음 적용된 퀀텀 윙은 양쪽으로 이어진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및 차체를 부드럽게 감싼 캐릭터라인과 맞물려 강렬한 아름다움을 역동적으로 구현한다. 퀀텀 윙과 메시 패턴은 라디에이터 그릴 하단에 새겨 넣은 NEW QM6 로고를 더욱 빛나게 해준다.

전 트림에 걸쳐 기본 적용한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는 감각적인 라이트 시그니처를 한층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전력 소모량이 적으면서도 밝다. 여기에 뛰어난 내구성까지 제공한다.

지난 7월 THE NEW SM6에 처음 적용한 다이내믹 턴 시그널(후방)을 이번에 NEW QM6에도 새롭게 적용, 르노삼성만의 라이트 시그니처를 표현했다. 동급 유일의 다이내믹 턴 시그널은 외관 디자인의 미적 감각을 더해줄 뿐 아니라 명확한 시그널 전달을 통해 안전에도 기여하는 등 전체적인 제품 완성도를 업그레이드 한다.

르노삼성은 "QM6의 외관 스타일은 소비자들의 구매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동시에 구매 이후 소유기간 중에도 가장 큰 만족감을 주는 부분 중 하나다"라며 "이는 NEW QM6가 스타일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춘 가장 중요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퀀텀 윙과 메시 패턴은 라디에이터 그릴 하단에 새겨 넣은 NEW QM6 로고를 더욱 빛나게 한다. = 노병우 기자


이와 함께 실내공간은 NEW QM6에 대한 만족감을 더욱 높여준다. 새로 적용한 모던 브라운 가죽시트와 동급 유일의 프레임리스 룸 미러는 세련된 인테리어 감각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산뜻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프레임리스 룸 미러는 후방시야를 한층 넓혀줌으로써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운전을 가능케 해준다. 깔끔한 디자인은 물론, 심카드(SIM card) 형태의 후불 하이패스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등 편의성까지 갖췄다.

이외에도 LPe 프리미에르의 인테리어에는 소프트 재질을 적극 적용해 감성품질을 높였다. 더불어 △앞좌석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 △인조가죽커버 및 블랙 스티치 △소프트 콘솔 그립핸들 △맵포켓 인사이드 카펫 △프리미에르 전용 로고 등의 인테리어를 제공한다.

◆LPG 도넛탱크 고정기술 특허…1회 충전 534㎞ 주행

NEW QM6 2.0 LPe는 액체상태의 LPG를 각 기통에 분사하는 LPLi(Liquid Petroleum Liquid Injection)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출력 개선, 겨울철 시동불량 문제까지 해결한다. 

THE NEW SM6에 처음 적용한 다이내믹 턴 시그널(후방)을 이번에 NEW QM6에도 새롭게 적용함으로써 르노삼성만의 라이트 시그니처를 표현했다. = 노병우 기자


최고출력은 140마력, 19.7㎏·m의 최대토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회전대(3700rpm)에서 나옴으로써 실용영역에서는 GDe와 동일 수준의 체감 토크를 발휘한다. 또 NEW QM6 LPe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경제성. 1회 충전 시 534㎞까지 주행이 가능해 서울 출발 기준 부산까지 추가 충전 없이 충분히 주파할 수 있다. 

LPG 모델을 타본 경험이라고는 주로 택시와 제주도에서의 렌터카뿐이었던 탓에 소음에 있어서 편견 아닌 편견이 자리했다. 그러나 NEW QM6 LPe는 시동을 걸었을 때 들려오는 엔진음이 "가솔린모델인가?"였다. 

이는 1열과 2열 사이드 윈도우를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로 마감함으로써 정숙성을 크게 향상시킨 덕분이다. 또 고속주행에도 노면음과 풍절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웠고, 창문을 열었다가 닫을 때 그 차이를 좀 더 실감할 수 있다.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는 초반에 경쾌하게 달려 나가며, 여유롭게 혹은 부드럽게 가속됐다. 다만,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 들리는 엔진음에 비해 다소 더디게 나가는 느낌도 있다. 

NEW QM6 내부 모습. = 노병우 기자


물론, 가속감은 속도가 붙자 점점 활기차게 느껴졌으며, QM6 LPe 주요 타깃층이 드라이빙 퍼포먼스보다는 실용성과 가성비에 비중을 둔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수준이다.

고속주행에서 안정감도 인상적이었으며, 움직임이 굉장히 부드러운 핸들링과 단단하게 조율된 서스펜션 역시 충분히 만족할 만했다. 여기에 꽤 높은 속도에서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과속방지턱을 지나갔음에도 꿀렁꿀렁 거리는 느낌 없이 자세를 바로 잡아줬다.

NEW QM6 LPe는 코너링도 날카롭게 빠져나갔지만, 브레이크 반응은 즉각적이기보다는 거리를 두고 잡는 스타일처럼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시승이 끝난 후 NEW QM6 LPe는 복합연비(8.6㎞/ℓ)를 훌쩍 넘는 12.0㎞/ℓ에 육박했다. 다소 거친 시승이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기록을 남겼다.

한편, NEW QM6 LPe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것은 다름 아닌 르노삼성이 지난 9월 최종 확보한 LPG 도넛탱크(DONUT) 고정기술이다.

르노삼성은 도넛탱크를 차체 하단 좌우의 양측 사이드빔(Side Beam)에 브라켓으로 안정적으로 결합해 트렁크용량 확보는 물론, 후방충돌 시 뛰어난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여기에 도넛탱크가 트렁크의 하부 플로어에 직접 닿지 않고 살짝 떠있도록 고정하는 플로팅(floating) 설계를 통해 소음진동(NVH)까지 향상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