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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지분경쟁 프리미엄 제거…주가 조정 가능성

산업은행 유상증자 참여…경영권 분쟁 사실상 종료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1.17 08:57:31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한진칼(180640)에 대해 산업은행이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함에 따라 주주연합과 한진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1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1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일 한진칼은 신주 706만2146주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자규모는 5000억원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7만800원,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22일이다. 

한진칼은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에 대해 정부의 산업정책에 따라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해 한진칼 및 자회사인 대한항공 경영정상화와 항공산업 구조개편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산업은행이 한진칼 지분 약 10.7%를 확보함에따라 조원태 회장 측이 경영권 분쟁에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된다"며 "경영권 분쟁 종료에 따른 지분경쟁 프리미엄이 제거될 경우 동사 주가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산업은행이 조 회장 측의 우호지분이라고 가정할 경우 조 회장측 지분율은 47.33%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주인수권부사채 제외)

조 회장 측의 우호지분은 △조 회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 1만3279주 △델타항공 지분 8816주 △자사보험 및 사우회 지분 약 2188주 △산업은행 7062주로 총 3만1346주다. 

KCGI 등 3자 연합은 2676만3584주를 보유하고 있어, 지분율은 40.4%로 하락하게 될 전망이다. (신주인수권부사채 제외시 지분율) 

KCGI 등 주주 연합이 보유중인 신주인수권은 총 164만6235주로 전체 신주인수권(10월3일기준) 439만92주의 37.5%를 보유하고 있다. 주주연합이 보유한 신주인수권을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더라도 42.9%로 조원태 회장측의 지분과는 격차가 4.43%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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