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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연말 물량 확보 스퍼트...원유운반선 잇단 계약

한조해, VLCC 10척 1조원 수주…삼성중도 S-max 3척 계약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0.11.17 13:54:04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 한국조선해양

[프라임경제]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잇달아 원유운반선을 수주하며 막판 계약 따내기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전날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0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9857억원에 달한다. 이들 선박은 현대중공업(7척, 6900억원)과 현대삼호중공업(3척, 2957억원)에서 건조돼 오는 2023년 8월31일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발주된 전 세계 VLCC 30척 가운데 21척 따내 70%의 수주율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금까지 총 85척, 63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의 57.3%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동급 원유운반선의 모습. ⓒ 삼성중공업


같은날 삼성중공업(010140)도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1946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S-Max)급 원유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3년 1월31일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2척의 옵션이 포함돼 향후 추가 수주에도 기대를 모은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전 세계 발주된 S-Max급 원유운반선(셔틀탱커 포함) 총 26척 중 12척(46%, M/S 1위)을 수주했다.

그동안 국내 조선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주 직격타를 맞아 당초 계획한 수주량을 못 채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다만 연말 수주 물량이 조금씩 풀리면서 남은 기간 계약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미뤄진 발주가 내년에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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