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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근본적 검토 필요"… 4년 만에 사실상 백지화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17일 오후 검증 결과 발표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11.17 18:30:38

김수삼 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이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김해신공항안이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김수삼 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은 이날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증 결과 △안전 △시설운영·수요 △소음 △환경 등 4개 분야에서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또 "확장성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지자체의 협의 의사가 확인되지 않으면 장애물제한표면 높이 이상의 산악의 제거를 전제로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는 법제처 해석을 감안할 때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법제처는 신공항 활주로 안전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 절취, 즉 활주로 인근 산을 깎아내리는 문제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해당 지자체인 부산시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아울러 여당과 부산시가 김해신공항 대신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주장하고 있어 김해신공항 안은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해신공항안은 2016년 6월 박근혜 정부 당시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을 두고 고심하다 김해공항에 활주로 1본을 추가하는 것으로 결정됐었다. 

이후 후속 조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3개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 기능을 수행하기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갈등이 지속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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