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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최고치 급등 후 숨고르기…"소비 부진 우려"

다우 0.56% 하락한 2만9783.35…0.2% 오른 43.91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1.18 08:43:47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관련 호재로 사상 최고치 급등 이후 숨고르기에 나선 모양새다. 여기에 미국의 소비 부진 우려가 더해지며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09p(0.56%) 하락한 2만9783.3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38p(0.48%) 내린 3609.53에, 나스닥 지수는 24.79p(0.21%) 하락한 1만1899.34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특히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미국 경제의 기둥인 소비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우려가 커졌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여섯 달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 9월의 1.6% 증가보다 증가세가 큰 폭 둔화했다.

식당과 의류 판매점 등에서의 소비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미국에서 최근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한 지역이 많아 향후 소비가 더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 

코로나19 확산세도 개선될 기미가 없다. 전일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6만60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7만3000명을 넘어섰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잇따라 긍정적인 임상시험을 결과를 내놓으면서 백신에 대한 기대는 한층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백신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인 만큼 당장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요인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속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9달러) 오른 41.4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50분 기준 배럴당 0.2%(0.09달러) 상승한 43.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 백신 개발로 인한 기대감과 재확산 우려가 뒤섞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04% 하락한 1만3133.47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1% 상승한 5483.00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3468.48로 0.07%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7% 내린 6365.33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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