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CJ대한통운, 그린뉴딜 발 맞춰 '전기화물차' 시대 연다

택배배송에 1톤 전기화물차 4대 도입…업계 최초 상용화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0.11.18 10:00:53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택배기사에게 전기화물차를 인도하는 차량전달식을 가지며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CJ대한통운

[프라임경제] CJ대한통운(000120)이 배송현장에 전기화물차를 투입하며 정부의 친환경 그린뉴딜 정책에 보조를 맞춘다.

CJ대한통운은 택배업계 최초로 실제 배송현장에 1톤 전기화물차를 투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기화물차 상용화는 CJ대한통운이 최초로, 일부 업체에서는 시범 운행한 바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기화물차는 한번 충전에 180km 주행이 가능하고, 급속충전으로 한시간이면 완전히 충전된다. 차고지인 군포에서 배송지역인 안양까지 하루평균 50km를 주행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전기를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면 일반 화물차와 제원이 동일해 택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하루 100km 주행시 경유 대비 연간 170만원의 비용이 절감된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전기화물차를 경기도 군포와 울산에 두 대씩 총 4대를 택배배송에 투입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친환경 전기화물차로 교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CJ대한통운은 전기화물차를 충전하는 EV충전소도 설치, 관련 사업에 진출했다. 

EV충전소는 전기화물차 운행을 앞둔 경기도 군포와 울산 택배허브에 설치됐으며, 향후 전기화물차가 도입되는 사업장 위주로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군포에는 급속충전기 1대, 울산에는 완속충전기 2대가 설치됐다. 외부 차량도 충전 가능하며, 일반 사용자는 멤버십카드나 신용카드, 후불교통카드 등 다양한 결제수단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전기화물차의 현장 보급 확대는 온실가스 감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업계는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 대처를 위해 노후 경유차 퇴출과 화물차의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는 저탄소 친환경 경제를 목표로 그린뉴딜을 추진 중이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CJ대한통운 창립 90주년을 맞는 올해를 원년으로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친환경 전기화물차로 교체하겠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필(必)환경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딩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