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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가덕신공항, 부울경 죽고 사는 문제"

"정치적 이용도 좋다"...항공물류 허브공항 '서둘러 착공'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11.18 11:08:25

ⓒ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 SNS 계정

[프라임경제]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는 18일 동남권 신공항에 관해 "부산과 남부권은 절박하다"며 가덕신공항 유치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해 검증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안이 실질적으로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다.

이로 인해 정치권을 비롯해 대구, 부산, 울산, 경남 등 지역에서도 찬반 논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관해 박 교수는 이날 본인의 SNS 계정으로 "김해공항 확장안이 백지화되고 가덕신공항으로 방향이 잡혔다"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선거를 의식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든다 해도 탓하지 않겠다"며 "그만큼 부산과 남부권은 절박하다"고 표명했다.

박 교수는 "수도권에 인구 절반 이상이 몰리고 돈과 인재가 다 몰리고 있다"며 "그런데 남부권은 자율적 발전의 계기를 못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가덕신공항은 남부권 전체의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객 공항 하나 더 만들자는 것이 아닌 것"이라며 "동북아 관문으로서 산업과 항만을 잇는 물류 허브공항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가덕도와 대구를 한 시간 거리 교통망으로 얼마든지 연결할 수 있다"며 "부산 목포 간 KTX를 연결하면 △부산 △거제 △여수 △목포를 잇는 남부권 관광벨트도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덕신공항을 어떤 비전과 어떤 대안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하다"며 "수도권은 날고 있는데 기고 있는 남부권이 내부 갈등으로 시간을 소모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교수는 "결국 속도가 중요하다"며 "누가 시장이 되든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든 이 임무를 방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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