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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염업조합 이사장 선거 폭력행위 '법적 대응'

조합장 재선거 일정 두고 불만 품은 후보와 지지자들 직원 폭행 '검찰 고발'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0.11.18 15:05:30

[프라임경제] 대한 염업조합의 이사장 선거를 두고 입후보자의 폭력행위에 대한 고발이 이뤄지면서 결국 사법당국의 조사를 통한 결과에 따라 선거판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비치고 있다.

염업조합은 지난달 19일 제23대 이사장 재선거에 대해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같은 달 22일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사장 선거 재개 여부에 대한 회의를 개최해 잠정 연기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 과정에 A후보가 목포 북항에 소재한 대한염엄조합을 찾아와 이사장 재선거 잠정 연기 결정에 대해 항의를 표시했고,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선관위원장이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한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염업조합은 폭력행위에 대해 심각한 사항으로 인식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으며, 폭행을 한 A후보와 가담자 등을 결국 목포경찰에 고소한 것과 별도로 지난달 30일에 목포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대한 염업조합의 성명서 전문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

대한 염업조합은 실추된 조합과 조합원들의 명예회복,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제23대 이사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폭력과 불법행위에 대한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대한 염업조합은 지난 1022일 제23대 이사장 재선거와 관련, 선거관리위원회 3차 회의를 준비 중이었다. 일부 후보 측에서 제기한 가처분 신청과 법원의 인용 결정, 이후 재차 제기된 이의 신청과 정식재판 결정 등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신모·제갈 모씨 등 이사장 입지자를 비롯한 10여 명은 조합에 들이닥쳐 고성을 지르고 직원들에게 위력을 과시해 업무가 마비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들은 특히 공무를 수행 중이던 직원들은 물론 최모 선거관리위원장을 감금·폭행하는 등 2시간 넘게 폭력과 위력을 가하는 만행을 자행했다.

급기야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고성과 욕설을 내뱉으며, 몸싸움까지 벌이는 등 공권력마저 무력화시키는 작태를 서슴지 않았다.

대한 염업조합은 염업조합법에 따라 설립된 법정법인으로 조합원의 이익 대변과 소금 품질검사 업무, 천일염 이력제 사업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천일염 생산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한 염업조합은 안전하고 맛있는 천일염을 소비자에게 공급함과 동시에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 갯벌 천일염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합 선거규정을 두고 해석 등 재선거와 관련해 이견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조합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조합의 밝은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위치에 있는 이들이 심각한 폭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에 조합원들은 심한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이에 대한 염업조합은 실추된 조합의 명예를 회복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법기관에 이들을 고소한 상태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불법적인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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