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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위성 2B호' 아시아 대기질 영상 첫 공개

향후 10년간 아시아 전역 대기질 관측 예정…실시간 관측자료 공유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11.18 17:33:09
[프라임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는 18일 천리안위성 2B호에 장착된 환경탑재체에서 관측된 아시아 대기질 자료를 영상화해 최초로 공개했다.

2020년 9월9일 11:45∼12:15 NO2 대기 전체층 농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리안위성 2B호는 지난 2011년부터 개발 추진해 올해 2월19일 발사에 성공했다. 3월6일 목표궤도에 진입한 뒤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작동 점검을 마쳤으며, 시험운행에 돌입했다.

공개된 영상은 시험운행 기간 중 천리안위성 2B호가 관측한 아시아 전역의 이산화질소(NO2), 아황산가스(SO2), 오존(O3) 등 미세먼지 유발물질 분포 현황과 이에 기반한 미세먼지(PM) 추정 농도를 시간대별로 보여준다.

특히 올해 9월9일 관측자료에 따르면, 중국 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역에서 차량 이동이 많은 대도시, 화력발전소를 포함한 공업지역을 중심으로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했다.

기존 해외 저궤도 위성의 경우에는 일부 관측지역 누락하거나 다량의 구름이 있을 때는 관측하지 못하기도 하는 반면,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2B호는 아시아 전역을 누락없이 관측할 수 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최대 3.5×8 km2의 공간해상도로 하루에 약 8회 관측할 수 있는 등 지구와 근접거리에서 관측하는 해외 저궤도 위성과 비교해도 크게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시험운행 기간 동안 최대 유효 관측가능 면적을 최적화하고, 독도 및 한반도와 중국 동부가 최대한 많이 관측되도록 관측 영역을 조정해나갈 계획이다.

환경부는 천리안위성 2B호의 대기환경 관측자료의 국제적인 활용 확대와 신뢰성 확보를 위해 대기환경 관측자료를 아시아 국가들에게 공여 및 국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B호가 해양서비스를 정상 개시한 데 이어, 대기질 관측영상을 첫 공개하는 등 대기환경 관측 서비스 준비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대기질 관측영상 서비스가 개시되면, 국민들께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대기오염 문제와 전지구적인 기후변화 문제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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