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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하락…유럽↑

다우 1.16% 하락한 2만9438.42…1.8% 뛴 44.53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1.19 08:44:50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에도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다.  

1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93p(1.16%) 하락한 2만9438.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74p(1.16%) 내린 3567.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74p(0.82%) 떨어진 1만1801.6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확산 상황을 주시했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에는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는 기대로 상승 출발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최종 검토 결과 95%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또 백신 안전에도 문제가 없었다면서 수일 내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백신의 사용이 승인될 것이란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 미 CNBC는 FDA가 백신 승인을 위한 핵심 절차인 자문그룹 회의를 다음 달 초에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이 회의에서 화이자는 물론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한 검토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진정되지 않아서다. 

금융 중심지이자 미국 최대의 교육구인 뉴욕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공립학교의 등교 수업 중단을 결정하면서 불안감을 부추겼다. 뉴욕시는 당장 오는 19일부터 등교를 금지할 예정이다. 오하이오주는 야간 이동 제한을 발동하는 등 미국 각지에서 봉쇄 조치가 속속 강화되는 중이다.

미국에서는 전날에도 16만명가량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입원한 환자도 7만60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백신의 보편적인 접종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면한 위기에 대응한 봉쇄조치의 강화와 이에 따른 경제 충격은 불가피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4.9% 늘어난 153만천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5% 증가한 145만 채를 웃도는 수준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백신 소식은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제공한다"면서 "경제 회복에 대해 좀 더 낙관적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회복은 고르지 못할 것"이라며 "회복까지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백신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9%(0.39달러) 오른 41.8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10분 기준 배럴당 1.8%(0.78달러) 뛴 44.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 또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0.52% 상승한 1만3201.89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52% 상승한 5511.45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3482.17로 0.39%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1% 오른 6,385.24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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