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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미르4'로 모바일게임 1위 노린다"

'엔씨소프트' 보다 더 가치 높은 회사 될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11.19 15:47:15
[프라임경제]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2020'은 온택트로 개최돼 지난 해 대비 무척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지스타는 관계자를 제외한 일반 관람객의 참가를 제한했을뿐 아니라 게임사들의 참여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돼 더욱 휑한 풍경이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지스타에서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11240)의 장현국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르4'에 대한 설명과 함께 향후 비전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그동안 큰 대작이 없었던 위메이드는 올해 '미르4'를 출시하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19일 오후 4시 예정된 '미르4' 블라인드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어 많은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장현국 대표는 "게임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적인 게임을 개발·서비스하는 것인데 지난 동안 위메이드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 불명예를 이겨 낼 '미르4'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CBT를 통한 유저 피드백에 따르면 굉장히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르4'가 위메이드를 다시 한 번 제대로 된 한국 게임 개발사로 포지셔닝 해 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르4' 출시일정과 지스타 일정과 밀접해

장 대표는 이번 지스타가 작년처럼 오프라인 행사까지 포괄하는 행사가 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4'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현재 샨다 소송과 관련된 재판, 위믹스 게임 4종 글로벌 출시, 조이맥스 M&A 등 위메이드 전체적인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 김경태 기자


하지만 게임이라는 것이 온라인 속성을 갖고 있어 오프라인으로 유저들과 함께 하진 못하지만 다른 오프라인 행사는 취소되거나 연기된 데 반해 온택트로 진행하게 된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했다. 

긍정적인 생각과 다르게 장 대표는 이번 지스타에서 메인 스폰서를 생각하지 않았지만 '미르4'의 출시 일정을 가다듬다 보니 지스타 기간과 상당히 밀접해 있어 메인 스폰서를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이번 지스타는 온택트로 진행하다 보니 참여업체가 이전보다 적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게임업계에서 지스타를 이어가야 한다는 명분도 있고, '미르4'를 성공적으로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 같아 맡게 됐다. 그런 점에서 메인 스폰서를 하게 된 것은 정말 잘 한 결정이다."

'미르4'의 큰 성공을 자신한 장 대표는 매출액에 대해 자세히 공개하는 것은 조심스러워 했다. 

"사실 매출 같이 좋은 것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때문에 개인적으로 정한 목표는 있지만 내부적으로 이에 대한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다만 모바일게임은 순위가 발표되는데, 몇 등 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CBT 이후 게임업계 평가를 들어보면 불가능 한 일은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미르' IP 게임 넘어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

작년 차이나조이에서 장 대표는 '미르 트릴로지'의 브랜드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했지만 이번 인터뷰에서는 '미르 트릴로지'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미르 IP 자체를 확장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좋은 게임이 나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게임 외적으로도 충분히 확장 가능성이 있다. 여름에 미르 연대기를 냈는데 이와 관련 여러 영화사와 드라마 관련 이야기를 진행중이다. 번역이 거의 다 돼 영어판과 중국어판으로 출시되면서 헐리웃과 중국 유명 영화사와도 이야기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미르4'는 시나리오가 탄탄해 소설로도 출간할 계획이고, 미르 소설을 유명 무협작가들이 쓴 것이 있는데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을 만들고 있다. 12월 첫 연재를 할 것이다. 이런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구체화해 실제 영상물로 나오는 것을 지속 추진할 것이다."

끝으로 장 대표는 '미르4'를 필두로 1년 뒤에 위메이드는 더 가치 높고 좋은 회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위메이드가 20년 되는 해인데 내년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회사가 돼 있을 것이다. 타임프레임을 좀 더 길게 보지만 20년 내에는 미르 IP에 걸맞는 회사가 될 것이다. 현재 엔씨소프트가 한국에 1등 IP를 갖고 있어 시가총액이 20조에 달하지만 우리는 중국에 '미르'라는 좋은 IP를 갖고 있어 1년 안에 엔씨소프트보다 더 가치 높은 회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만약 그렇게 되지 못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가능하기에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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