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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美부양책 기대에 소폭 상승…유럽↓

다우 0.15% 오른 2만9483.23…국제유가 0.26% 내린 41.90달러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0.11.20 09:01:14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악화에도 신규 부양책 협상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81p(0.15%) 오른 2만9483.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08p(0.39%) 상승한 3581.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3.11p(0.87%) 뛴 1만1904.7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과 백신 관련 소식, 미국 부양책 협상,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지수는 실업 지표 부진과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미국 각지에서 봉쇄 조치가 강화된 여파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날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또 한 번 17만 명을 넘어섰고, 총사망자는 25만 명을 상회했다. 특히 미국 최대 교육구 뉴욕시가 이날부터 공립학교의 등교를 중단하면서 불안감에 확산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식당의 실내 영업이 1~2주 내로 다시 중단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켄터키와 미네소타, 위스콘신, 일리노이 등 다수의 주가 식당 영업 제한 등의 조치를 채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여행을 자제하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코로나19 백신이 조만간 나올 가능성이 한층 커졌지만, 임박한 겨울 연휴 기간의 소비 등 경제 활동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백신의 승인과 대량 생산, 유통, 광범위한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미국의 실업 지표가 악화한 점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1000명 늘어난 74만2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0월 초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71만 명보다도 많았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로 고용시장이 다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오후 장에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미 정치권이 부양책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되살렸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도 이어졌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노령층을 포함한 모든 성인 사이에서 비슷한 면역 반응이 나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차 임상시험 결과다.

이 백신은 지난 8월부터 3상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며, 수주 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급증세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6%(0.11달러) 내린 41.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32%(0.14달러) 하락한 4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급증세로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88% 내린 1만3086.16으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67% 하락한 5474.66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87% 내린 3451.97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0%% 떨어진 6334.35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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