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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한국공항 협력사 "아시아나항공 인수 환영"

"항공업계 성장할 절호의 기회"…내부 입장차는 여전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0.11.20 16:32:13

인천공항서 대기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기.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를 지지하는 세력이 늘었다.

20일 대한항공과 한국공항 협력사 대표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린온, 선정인터내셔날, 에어코리아 등으로 뭉친 이들 협력사는 대한항공과 한국공항의 지상조업 및 도급 업무를 수행한다.

협력사들은 "전례없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항공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성장은 국가 경제발전 뿐만 아니라 우리 협력사들의 존폐와 소속 직원들의 생존과도 직결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은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항공사뿐만 아니라 협력사를 포함한 항공업계 전반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라고 판단했다.

끝으로 "우리 협력사들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을 적극 지지하며 원만한 인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과 한국공항 협력사들은 20일 성명서를 내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에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 대한항공·한국공항 협력사


이처럼 협력사들이 대한항공 편을 들면서 소속 내 지지 세력은 더욱 굳건해졌다. 대한항공 내 최대 규모 노동조합인 대한항공노동조합도 최근 사측의 인수 결정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반면 대한항공 내 다른 노조는 이들과 다른 결의 주장을 펼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조 5곳으로 구성된 항공노조는 인수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항공 노조는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열린조종사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은 이번 인수 결정을 조 회장의 경영권 보장을 위한 '밀실야합'이라며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전날 산은에 배정하는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에 대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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