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리제네론은 자사 항체치료제 'REGN-COV2'의 긴급사용을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FDA는 12세 이상의 경증 또는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환자(65세 이상 고위험군 포함)의 치료에 REGN-COV2 긴급사용을 허가했다. 리제네론은 미 제약사 일라이릴리에 이어 FDA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두 번째 회사가 됐다.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에 활용돼 주목을 받았다. 당시 트럼프는 이 약을 투약받고 "즉각 상태가 좋아졌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라며 "나를 치유했다"고 극찬한 바 있다.
다만 리제네론 치료제는 생산 과정이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제품이라고 WP는 전했다. 이에 초기에는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리제네론 측은 이달 말까지 8만명분의 치료제를 확보한 상황이다. 내년 1월 말까지 30만명분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