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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유흥시설 영업금지, 카페는 포장·배달만

8대 소비쿠폰 중단 여부 검토…"수능시험 대비·선제적 방역조치 불가피"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11.23 09:36:30
[프라임경제]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4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한다. 이번 조치는 내달 7일 밤 12시까지 2주간 적용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2일 "코로나19의 급속한 감염 확산 양상을 고려해 24일부터 수도권은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로 각각 경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수도권에 적용되는 거리두기 1.5단계를 2주간 적용하기로 했으나 최근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300명대로 나오는 등 예상보다 '3차 유행'이 빨리 진행되자 서둘러 2단계 상향을 결정했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4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한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이 23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수도권의 지역발행 일평균 확진자는 이달 둘째 주(11월8~14일) 83명에 그쳤으나 이번 주(11월15~21일)에는 175.1명으로 급증해 2단계 격상 기준에 근접했다.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는 수도권의 경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가 강화된다. 유흥시설 5종(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감성주점, 헌팅포차)의 경우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노래연습장의 경우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할 수 없다. 

음식점의 경우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프랜차이즈형 음료전문점뿐 아니라 음료를 판매하는 모든 카페가 영업시간 내내 포장·배달만 할 수 있다.

결혼식장, 장례식장의 경우 100명 미만만 입장할 수 있다. 영화관, 공연장, PC방,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의 경우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실시해야 한다. 독서실·스터디카페 단체룸의 경우 인원을 50%로 제한하고,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금지한다.

스포츠 관람의 경우 경기장별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의 10%로 관중 입장이 제한된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될 경우 현재 정부가 내수 경기 살리기 차원에서 운영 중인 8대 소비쿠폰의 중단 여부가 검토된다. 

강도태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3일 중대본 회의에서 "1.5단계 격상 후 불과 사흘 만에 또 다시 2단계로 격상하게 돼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하지만 다음 주로 다가온 수능시험에 대비하고, 우리 일상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대유행의 파고를 막기 위해서는 선제적 방역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지인모임, 사우나, 체육시설, 학원, 의료기관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불편하시더라도 중요한 시기를 맞아 각자의 일상을 철저히 통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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