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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소포상자 개선…손잡이로 드는 무게 10% 감소

택배노동 고충 해결 위해 당·정 맞손…7kg 이상 소포상자 내구성 보강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11.23 14:54:31
[프라임경제] 7kg 이상 우체국 소포상자에 구멍손잡이가 만들어져 들기 쉽고 옮기기 편해진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는 23일부터 구멍손잡이가 있는 우체국소포상자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소포상자 수요가 많은 수도권과 강원지역 우체국에서 먼저 판매하며,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멍손잡이 소포상자는 비대면 경제활동으로 택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업종의 노동자들의 고충을 덜어주는 것에 의미가 있다. 

우체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소포상자는 총 6종으로, 구멍손잡이는 7kg 이상 고중량 소포에 사용하는 5호 소포상자에 만들었다. 재질도 원지배합을 강화해 고중량 적재에도 파손되지 않도록 내구성을 보강했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서 발표한 '마트 노동자 근골격계 질환 실태조사'에 따르면 상자에 손잡이를 만들 경우 중량물 하중의 10% 이상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우체국에서 판매한 7kg이상 물품에 사용한 소포상자는 370만개이다. 

최기영 장관은 이날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구멍손잡이 소포상자를 들고 옮기는 등 소포상자 개선을 직접 체험했다. 

최 장관은 "택배노동의 수고를 덜어주고 싶은 마음에서 착안한 이번 우체국 소포상자가 모범사례가 되면 좋겠다"면서 "정부기업인 우체국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며, 유통, 물류 현장 전반에 확산돼 여러 종사원의 고충이 조금이라도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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