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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올리브영 어워즈…'마스크 프루프 메이크업' 주목

기능성 상품 기반 '홈케어 뷰티 트렌드' 지속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11.23 14:51:49

[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뷰티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했다.

CJ올리브영은 1년간의 고객 구매 데이터 1억1000만건을 기반으로 선정한 '2020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상품을 발표하고, 이와 함께 연간 매출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올해의 키워드를 'M.O.V.I.N.G(무빙)'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올리브영이 '2020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수상한 28개 부문 총 113개 상품을 공개했다. ⓒ 올리브영 홈페이지

진세훈 올리브영 MD사업부장은 "뉴노멀이라고 얘기하는 팬데믹 장기화가 이어지면서 어려운 시장환경 속 많은 소비 트렌드 변화가 있었다"며 "올리브영은 고객 니즈에 빠르게 대비해 위기 속에서도 뷰티는 스킨케어 건강식품, 건강위생, 구강용퓸 매출 신장, 채널은 주거 기반 근거리 상권 매장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아이 메이크업은 기능성 마스카라와 라이너, 포인트를 위한 아이섀도우 제품이 성장했고, 지속력 좋은 립틴트와 픽서 기능 갖춰 마스크에 덜 붙는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며 "2021년 마스크 프루프 메이크업을 키워드로 한 색조 니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J올리브영이 밝힌 2020년 결산 키워드 'M.O.V.I.N.G(무빙)'은 △마스크가 바꾼 뷰티 시장(Mask Beauty)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Omni) △신념에 따라 구매하는 가치소비 (Value Consumption) △건강에 대한 중요성 증대(Inner Beauty) △유해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No-harm) △세대, 성별 간 격차가 사라짐(Gap-less)을 의미한다.

올해 기초화장품 화두는 '진정 케어'다.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인해 피부 트러블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면서, 판테놀, 티트리, 시카, 어성초 등 피부 진정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30%(1/1~10/31 기준) 증가했다.

색조화장품 가운데선 '지속력'이 돋보였다. 어워즈의 '립 메이크업' 부문은 립 틴트 '베이스 메이크업' 부문은 수정 화장이 용이한 쿠션이 순위를 석권했다. 가벼운 제형의 토너와 로션이 성장한 한편, 마스크에 화장이 묻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메이크업 픽서'도 인기였다.

올리브영의 오늘드림 일 평균 주문 건수가 전년 대비 15배 급증했다. ⓒ 올리브영

코로나19 영향으로 즉시 배송 수요가 급증한 한 해였다. CJ올리브영의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 드림'은 올해 일평균 주문 건수가 전년보다 15배(1/1~10/31 기준) 급증했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미닝 아웃'이 확산하면서 화장품 시장에서는 '클린 뷰티'가 크게 주목받았다. '클린 뷰티'는 유해 의심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친환경, 동물 보호 등을 고려하며 지구 환경과 공존하는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를 타고 확대되어온 건강식품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최근 건강식품 매출이 전년비 34%(1/1~10/31 기준, 슬리밍 제외) 증가했다. 그간 홍삼과 비타민, 유산균이 주류를 이뤘던 건강식품 시장은 이제 '이너뷰티'와 눈·간 건강 등 국소 부위 집중 관리로도 확대되는 추세다.

또한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른바 '바이러스 프루프(virus-proof)' 신시장이 열렸다. 마스크 일상화에 구강청결제 매출은 전년비 2배 이상(1/1~10/31 기준) 늘었으며, 청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클렌징, 바디워시, 핸드워시, 샴푸 등 세정류가 특히 주목받았다.

세대나 성별의 벽이 허물어지는 현상도 돋보였다. 중장년층 위주의 탈모 시장에서도 20대 여성이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어워즈에선 '안티에이징' 부문이 추가됐으며, 두피도 얼굴처럼 가꾸려는 수요가 늘면서 '샴푸' 부문 수상 상품은 모두 두피 케어 샴푸가 선정됐다.

2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진세훈 올리브영 MD사업부장(오른쪽)이 내년 MD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올리브영

CJ올리브영은  오는 12월30일까지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2020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어워즈에서는 헬스앤뷰티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25개 부문의 100개 히트 상품을 엄선했다. 이와 함께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3개 트렌드 부문(라이징 스타, 클린 뷰티, 이너뷰티 푸드)을 신설해 13개 상품을 소개한다.

또한, 올리브영은 2021년 MD 전략을 공개했다. 내년에는 뷰티 카테고리는 한국 뷰티 넘버 원 채널을 수성하기 위한 전략 수립 중이며, 헬스는 더 나은 습관, 더 나은 일상을 캐치프레이즈로 헬스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에는 올리브영의 비전 '건강한 아름다움'을 달성하는 원년이 되길 기대하고, 노력하고 있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K뷰티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국내 대표 뷰티 페스티벌" 이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강점을 결합한 '옴니채널 리테일러'이자,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옴니채널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국내 중소 브랜드를 지원하며 K뷰티 산업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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