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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백신 소식·경제 지표 호조 상승

다우 1.12% 상승한 2만9591.27…국제유가 2.0% 오른 45.86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1.24 08:55:25
[프라임경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과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가 상승장을 이끌었다. 

2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7.79p(1.12%) 상승한 2만9591.2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05p(0.56%) 오른 3577.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66P(0.22%) 상승한 1만1880.63에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주요 경제 지표, 미국 신규 부양책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 백신 호재가 잇따르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이 3차 임상시험에서 양호한 효과를 나타냈다. 이 백신은 평균 약 70%의 면역 효과를 보였지만, 투약 방식에 따라 효과가 9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은 다음 달 중순에 긴급 사용의 승인 및 접종이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제조업 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56.7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는 57.7로 2015년 3월 이후 가장 좋았다.

바이든 당선인이 재닛 옐런(74)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을 차기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알려진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포함한 외신들은 옐런 전 의장의 재무장관 내정을 잇달아 보도했다.

반면 미국의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는 여전히 불안요소다. 

CNBC에 따르면 지난주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이전 주와 비교해 20% 가량 증가했다. 미국 각지에서 강화된 봉쇄 정책이 시행되는 가운데, 이번 주 추수감사절의 대규모 이동 등이 바이러스 확산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종목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주가가 양호한 백신 임상 결과 발표에도 1.1%가량 내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7.09% 급등했고, 산업주도 1.64% 올랐다. 반면 기술주는 0.03% 내렸다.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백신과 원유 감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5%(0.64달러) 오른 43.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20분 현재 배럴당 2.0%(0.90달러) 오른 45.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과 경제 손상 우려가 뒤섞이면서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08% 내린 1만3126.9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07% 떨어진 5492.15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3% 하락한 3463.04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8% 하락한 6333.84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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