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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70% 효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1회 접종 4달러, 국내 생산 가능

연말까지 3000만 명분 확보…복지부·SK바이오사이언스 3자 협력의향서 체결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11.24 11:03:20
[프라임경제]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평균 예방 효과가 70%라는 결과가 나왔다. 앞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 백신에 비해 예방효과는 떨어지나, 백신 1회분 가격이 3~4달러 수준으로 1회분인 19.5달러인 화이자 백신보다 저렴해, 한국을 비롯한 50개 이상의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영국과 브라질에서 총 2만3000명의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최대 90%, 평균 70%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평균 예방 효과가 70%라는 결과가 나왔다. © 연합뉴스


이 백신은 투여 방식에 따라 효과 차이가 컸다. 9000명에게는 백신을 1, 2차 모두 전체 용량으로 접종했으며 62% 효과를 보였다. 반면 2700명에게는 1차로 절반 용량을 접종한 후 2차에 전체 용량으로 접종한 결과, 효과가 90%였다. 두 방식의 평균 효과가 70.4%다. 아스트라제네카는 90% 효능 방식의 백신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백신은 가격이 3~4달러에 불과하고, 초저온 냉동이 아닌 냉장 상태에서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블룸버그는 영국 리서치 업체 에어피니티 조사를 인용해 아스트라제네카가 전 세계에 32억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예방효과가 더 뛰어난 화이자 백신은 선진국들이 입도선매한 데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4달러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기 때문. 

한국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다. 

최소 1000만 명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국내 접종을 위해 공급될 전망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연말까지는 3000만 명분에 대한 부분을 계약을 통해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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