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로나 3차 대유행에 따라 직장인 열명 중 8명은 재직중인 회사에서 선제적 재택근무에 나서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택근무는 코로나19여파로 근무환경상의 가장 큰 변화이자 올해의 주요 HR 화두로 떠올랐다. 실제 인크루트 조사결과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올해의 가장 큰 일자리 이슈에 '재택근무 시행 및 확산'이 선정돼기도 했다.
이에 직장인을 대상으로 올 한해 재택근무 진행 실태를 살펴봤다.
먼저 '재직중인 회사가 거리두기 단계 및 정부의 권고에 따라 적극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했는지'에 대해 △그렇다(55.1%)와 △아니다 (44.9%)로 확인됐다.
기업의 재택근무 실시노력에 대해 절반 이상 긍정적으로 평가한 가운데, 기업별로는 △대기업이 82.1%로 실시비율이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63.4%) △중소기업(43.8%)로 차이를 보였다. 중소기업의 재택근무 실시비율이 대기업의 절반에 그친 것이다.
업종별로는 △여행·숙박·항공(80.0%) △모바일·게임(75.0%) △인터넷·IT·통신(67.7%) 순으로 재택 실시비율이 높았고, 반대로 △건설·건축·토목·환경(33.9%) △제조·생산(39.4%) △의료·간호·보건·복지(47.3%) 업종 재직자들은 회사의 재택근무 실시에 낮은 점수를 줬다.
응답자 가운데 실제 올해 재택근무 경험이 있는 비율은 53.9%였고, 이들이 올해 집에서 근무한 날은 평균 49.1일로 집계됐다.
기업별 재택근무 일수로는 △대기업 62.3일 △중견기업 55.7일 △중소기업 50.2일로 각각 파악됐다. 시행 기간별로는 △9월(15.3%)이 가장 높았고 △8월(13.6%) △4월(11.2%) △3월(10.2%) 순으로 활발했다.
이는 지난 3월 1차 대유행, 그리고 8월 이후 2차 유행으로 거리두기 강도가 심화되었던 기간과 일치한다.
한편, 이달 중으로라도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 중 88.3%는 찬성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설문시점이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이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거리두기 시행에 앞서 회사의 선제적 대응을 바라고 나섰던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 재유행의 조짐에 직장인 대부분은 출퇴근 및 사무실 근무 등 대면활동에 우려를 느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