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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경영' 닻 올린 LS그룹, 2021년도 임원인사 발표

미래 대비 차원에서 차세대 경영자 선임…R&D 인재 발탁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11.24 14:52:53
[프라임경제] LS그룹은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임원인사를 24일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LS그룹 인사의 핵심은 '3세 경영 본격화'라고 평가했다. 

사장으로 승진하는 구본혁 부사장은 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이다. 구 부사장은 지난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LS 경영기획팀 △LS니꼬동동제련 지원본부장 △사업본부장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구 부사장은 지난해 LS그룹 3세 중 처음으로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으나, 경영 수업을 더 받겠다며 취임 열흘 만에 자진 퇴진한 바 있다. 

LS 측은 이번 구본혁 부사장 승진에 대해 "구본혁 부사장이 1년 동안 미래사업본부장을 맡아 신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했다는 평을 받아 예스코홀딩스 CEO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LS엠트론 CEO로 선임된 구본규 부사장은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이다. 2007년 LS전선에 입사해 △슈페리어 에식스(SPSX) 통신영업 차장 △LS일렉트릭 자동화 아시아태평양 영업팀장 △LS엠트론 경영관리 COO 등을 거쳤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CEO 사장(왼쪽부터)과 구본규 LS엠트론 CEO 부사장. ⓒ LS그룹


특히 이번 임원인사에서 사장 1명·부사장 1명·전무 6명·상무 10명·신규 이사 선임 13명 등 총 31명이 승진했다. 

주요 계열사 CEO는 대부분 유임됐으나 LS엠트론, 예스코홀딩스 등 일부 계열사는 3세대 경영자 선임을 통해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밖에 구동휘 E1 전무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게 됐으며, 정창시 예스코 전무가 CEO로 선임됐다.

구동휘 전무는 2012년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해 2013년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과 중국 산업자동화 사업부장, LS 밸류매니지먼트 부문장 등을 지냈다.

정창시 전무는 1985년 극동도시가스에 입사해 예스코 경영지원부문장, 에너지사업본부장, 사업본부장 대표이사 등을 거치며 도시가스 사업의 고객 서비스와 안전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을 받아 CEO 자리에 올랐다.

LS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조직을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초점을 둔 임원인사를 실시했다"며 "특히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해외사업과 디지털전환, 연구개발(R&D) 분야 인재 승진에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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