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다음달 한 달 간 연말 윈도우드레싱(Window dressing) 의심 종목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다음달 한 달 간 연말 윈도우드레싱(Window dressing) 의심 종목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윈도우드레싱은 기관투자자나 최대주주 등이 결산기를 앞두고 보유종목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켜 운용펀드의 수익률 또는 재무실적을 개선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주가를 인위적·일시적으로 상승시켜 선량한 투자자의 투자피해를 야기하고 기업가치를 왜곡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
기관투자자의 펀드운용 성과를 왜곡시키거나 상장법인의 재무실적을 부풀림으로써 금융당국의 경영개선조치 또는 거래소의 시장조치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게 하나의 예다.
앞서 시장감시위원회는 윈도우드레싱 혐의를 다수 적발한 바 있다. A종목을 담은 펀드를 4개 운용하던 한 자산운용사는 2018년 말 13거래일 동안 고가매수 호가제출을 통해 A종목의 주가를 약 16% 상승시켜 해당 펀드들의 수익률을 인위적으로 상승시킨 사례가 있다.
거래소는 "결산기말 실시간 주가 모니터링을 통해 인위적 주가상승을 유도하는 계좌(군)에 대해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12월 한 달간 집중감시기간을 운영해 적발되는 종목에 대해 신속한 추가 심리를 수행한 후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