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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AI 만나다"

인공지능 기본구상 및 국가전략 1년 성과·미래비전 조망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11.25 17:25:44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기본구상 및 국가전략 수립 이후 1년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기업들의 도전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를 전후로 △데이터댐(6.18), △그린에너지·해상풍력(7.17), △그린 스마트스쿨(8.18), △스마트그린 산업단지(9.17), △문화 콘텐츠 산업(9.24), △스마트시티(10.22), △미래차(10.30)에 이은 8번째 한국판 뉴딜 행보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8번째 행보로 '한국판 뉴딜, 대한민 인공지능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기본구상 및 국가전략 수립'에 참석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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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인공지능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인공지능은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헬스케어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미래 시대를 여는 주인공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모든 나라가 인공지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며 맥킨지 내용을 설명했다. 

맥킨지는 오는 2030년 세계 70%의 기업이 인공지능을 활용할 것이며, 인공지능이 세계 GDP에 기여할 금액이 무려 13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도 뛰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은 산업현장과 일상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해 혁신해 왔고, 세계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과감한 도전으로 증명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 목표는 단지 인공지능 기술력 1등 국가가 아닌 인공지능으로 국민 모두 행복한 나라가 되는 것"이라며 "인공지능은 우리가 꿈꿔온 일상을 실현하고,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디지털 뉴딜로 인공지능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기 위해 사회 전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겠다고 전했다. 

첫째 인공지능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핵심 제품인 인공지능 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키울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했고, 2029년까지 1조원을 투자한다"며 "'인공지능 법·제도 개선 로드맵'을 연말까지 마련해 규제를 개선하고 기업 혁신을 돕겠다"고 말했다. 

둘째 '인재 양성'으로 첨단 인공지능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지금까지 인공지능 대학원 12개가 설립됐고, 한국판 뉴딜로 인공지능 인력을 총 1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산업현장 노동자들이 인공지능을 배우고, 활용하며 새로운 직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재직자 교육도 확대키로 했다. 

셋째 튼튼한 '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이다. 정부는 '데이터 3법'과 '지능정보화기본법'을 마련해 안전한 데이터 활용체계를 갖췄다. 

문 대통령은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이용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 대표사업인 데이터 댐 사업을 통해 자율차, 로봇,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등 산업 분야별 혁신 방안과 연계하고, 데이터 활용 속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과 로봇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해도 사람을 대체할 수 없다"며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람 중심의 가치의 중요성을 생각하며 미래를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 기본구상 및 국가전략 수립'에서 지난 1년간 민관의 노력이 디지털 뉴딜의 성과창출로 이어지도록 과감한 투자와 혁신, 상생협력 노력에 대해 당부했다.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마련할 '국가 인공지능 윤리기준'은 인공지능의 윤리를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술 오용, 데이터 편향성, 개인정보 침해 등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사라지는 일자리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을 두텁게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 오작동 등으로 사고가 발생한 경우의 책임 문제 등 인공지능의 행위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내고,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 질서를 만들기 위해 국제사회와도 협력하겠다"며 "기업과 전문가들께서도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디지털 뉴딜의 성과를 조기에 창출해 나가기 위해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와 상생협력 노력을 통해 인공지능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 달라"며 "정부도 인공지능 윤리기준 정립과 법·제도 개선 등을 통해 걸림돌을 제거하고,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네이버, KT, 카카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주요 기업들은 기업별 특성과 강점에 따라 최근 인공지능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혁신 노력과 성과 및 향후 계획과 미래 비전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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