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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숨 고르기·실업지표 악화 혼조 마감

다우 0.58% 하락한 2만9872.47…국제유가 1.6% 오른 48.64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1.26 08:48:10
[프라임경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속에 미국 실업지표가 악화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77p(0.58%) 하락한 2만9872.4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76p(0.16%) 내린 3629.6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62p(0.48%) 상승한 1만2094.40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이날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시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관망세가 우위를 점했다. 다음날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주요 지표들이 집중된 가운데, 관심이 쏠린 실업 지표가 부진했던 점도 증시 상승을 제한한 요인이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 명 늘어난 77만8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최근 2주 연속 증가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73만3000 명보다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고용시장이 다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소비 관련 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76.9로, 전월 확정치인 81.8에서 하락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이자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77.0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10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비 0.5% 늘어 시장 예상 0.3% 증가보다는 양호했다. 다만 9월 1.2% 증가보다는 큰 폭 둔화했다. 여기에 10월 개인소득은 시장 예상 0.1% 감소보다 큰 폭인 0.7% 감소해 향후 소비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왔다.

위원들은 채권 매입 정책 가이던스의 변화 필요성에 대체로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의 자산 매입 속도와 구성이 효과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적절한 경우 속도나 만기 등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한편 뉴욕증시는 다음날 휴장하고, 오는 27일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국제 유가는 최근 8개월 사이 가장 높은 가격을 찍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8%(0.80달러) 오른 45.7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3월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44분 현재 배럴당 1.6%(0.78달러) 오른 48.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02% 내린 1만3289.80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3% 오른 5571.29로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1% 상승한 3511.90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4% 하락한 6391.09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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