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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 독립' 우버와 손잡은 SKT, 탈통신 가속화

'티맵모빌리티' 다음달 출범…수도권 30분內 잇는 '플라잉카' 도전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11.26 15:27:53
[프라임경제] 탈통신을 가속화하고 있는 SK텔레콤(017670)이 내달 29일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를 공식 출범시켜 모빌리티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모빌리티 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정호 사장이 주주들에게 모빌리티 사업 추진 의미와 비전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 SK텔레콤


가입자 수 1850만명에 달하는 T맵은 종합 모빌리티 생태계를 확장하는 독자노선을 걷게 된다. 독립적인 경영이 가능해 지면서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낼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갖추게 됐다. 

차세대 서비스 개발·제공과 국내외 다양한 유력업체와 협력, 투자 유치 등을 발빠르게 추진하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모빌리티 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은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81.64%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참석 주식 총수 99.98%의 찬성으로 최종 통과됐다. 

◆SKT 다섯 번째 핵심 사업 '모빌리티' 꼽아

SK텔레콤은 그간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이동통신 △미디어 △융합보안 △커머스 등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모빌리티 사업이 SK텔레콤의 다섯 번째 핵심 사업부로서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출범 단계에서 1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았다. 2025년 기업가치 4조5000억원 규모의 기업이 목표다. 향후 티맵모빌리티 IPO(기업공개)로 SK텔레콤 기업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티맵모빌리티 인원 규모는 250여명으로, 현재 SK텔레콤은 티맵모빌리티 채용공고를 내고 인재를 확보 중이다. 

티맵모빌리티 출범 시기에 맞춰 SK텔레콤과 자회사 소속 내부 직원들부터 먼저 이동하고, 내년부터 새로 채용된 경력 직원들이 순차 합류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우버와 조인트벤처 설립 예정

혁신적인 택시 호출 사업 전개를 위해 우버와의 조인트벤처(합작 회사)를 내년 상반기 설립할 예정이다. 우버는 티맵모빌리티의 2대 주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모빌리티 혁신 구조도. ⓒ SK텔레콤


우버는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조인트벤처에 1억 달러(약 1150억원) 이상을, 티맵모빌리티에는 약 5000만 달러(약 575억원)를 투자한다. 

조인트벤처는 티맵모빌리티가 가진 T맵 택시 드라이버, 지도·차량 통행 분석 기술과 우버의 풍부한 운영 경험, 플랫폼 기술을 합쳐 소비자 편의를 높인 혁신적인 택시 호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박정호 사장은 "식사, 주거 외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게 교통이며 우리 일상에서 모바일 다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모빌리티"라며 "SK텔레콤의 ICT로 사람과 사물의 이동방식을 혁신하며 모빌리티 생태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모빌리티 전문회사를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경기권을 30분 내로 연결하는 플라잉카를 비롯 대리운전, 주차, 대중교통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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