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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모바일 앱' 사용자 수, 아시아나항공 제치고 2위

모바일인덱스 10월 AI 알고리즘 기반 분석…한동안 수혜 지속 전망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0.11.27 09:47:31

ⓒ 제주항공

[프라임경제] 항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이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089590)을 업계 점유율 2위이자 대형항공사(FSC)인 아시아나항공(020560)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로나19로 모바일 앱 등 비대면 시대가 열리고 항공업계에서는 국내선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제주항공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제주항공 앱은 월간 사용자 수(MAU) 35만8429명을 보였다. 이는 LCC 중 1위인 동시에 아시아나항공도 앞지른 기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3위로 지난 한 달간 31만3611명이 앱을 이용했으며, 사용 1위는 대한항공(39만1574명)이다.

이번 집계는 10월 한 달간 일평균 4000만 모바일기기의 20억건 데이터(안드로이드, iOS 통합 데이터 기준)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됐다.

그동안 FSC는 국제선을, LCC는 국내선 중심의 사업을 펼쳐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국제선 하늘길이 끊기면서 모두가 국내선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고, 사용자들은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한 LCC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항공업계에서는 항공 앱 상위권에 자리한 제주항공이 한동안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항공·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면세점 이용도 가능한 '무착륙 국제선 관광 운항' 사업을 승인한 것은 물론, 향후 국내선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사용자 입장에서 비슷한 앱이 시장에 많을 경우 다운로드 수나 사용량(매출·결제) 순위에 따라 앱을 설치하기도 한다"며 "이에 따라 순위가 높은 제주항공은 연말연시 특수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항공 앱 이용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19 초기인 1월에는 272만8027명이 항공 앱을 이용했으나 이후 △4월 184만9497명 △7월 160만9055명 △10월 135만5678명으로 점차 줄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에 그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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