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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펀드 사기' 정영제 구속 갈림길

금융권 로비 담당 간판 로비스트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1.27 09:48:27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 공범으로 지목된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 공범으로 지목된 정영제(57)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특경법상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정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옵티머스 측의 금융권 로비를 담당한 간판 로비스트로 알려졌다. 정씨는 대우그룹 출신으로 동부증권 부사장 등을 지내는 등 국내 증권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정씨는 이를 배경으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과 공모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을 상대로 한 투자 유치, NH투자증권 상대 로비 등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한 옵티머스 산하 부동산 개발회사 골든코어의 대표로서 경기도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정씨는 지난 7월 말 옵티머스 경영진 구속 직후 종적을 감췄다. 검찰은 수배령이 내려진 정씨를 지난 25일 지방의 한 펜션에서 체포한 뒤 조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정씨가 구속심사에 넘겨짐에 따라 검찰은 도주한 기모씨를 제외하고는 옵티머스 사건에 연루된 주요 인물들의 신병을 모두 확보했다. 연예기획사 대표 출신 신모(55)씨가 구속됐고, 또 다른 로비스트 김모(55)씨도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횡령,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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