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카오모빌리티가 27일 한국도로공사가 주관하는 'V2X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 국책 과제 연구 실증에서 '대형 화물차 군집주행을 위한 운영서비스 플랫폼 기술'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군집주행 기사용 앱 화면 예시. 선두차량 전방 카메라를 통한 시야 확보 모습. ⓒ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의 군집주행 운영서비스 플랫폼은 이날 서여주IC~여주JCT 구간(8km) 공용 도로에서 시연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군집 신청 △길 안내 △군집 합류 △대열 유지 △대열에 일반 차량 진입 시 간격 자동 조정 △군집 이탈 등 군집주행 전 과정에 이르는 운영 기술을 선보였다.
군집주행은 대형 화물차 여러 대가 무리를 지어 자율협력주행기술로 이동하는 기술이다. 운전을 담당하는 선두 차량을 중심으로 다른 차량들이 플랫폼을 통해 합류, 서로 통신하며 자율주행으로 이동할 수 있다.
대열 운행으로 공기저항이 감소해 차량 연비를 개선할 수 있고, 화물차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담당한 운영서비스 플랫폼 구축은 군집주행 기술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각 차량을 연결해 대열 운영을 관제하는 플랫폼이 없다면 군집주행 실현이 불가능하기 때문.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과제를 위해 군집 주행 차량 운전자에게 특화된 △길 안내 내비게이션 △위급 상황 시 경고 메시지 전송 알람보드 △주행 시 발생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용자 인터랙션 △선두 차량 관점의 도로 영상을 전송하는 씨스루(See-through) 등의 기능을 담은 태블릿용 모바일 앱 플랫폼을 별도로 개발했다.
군집주행 운영서비스 플랫폼은 △매칭 알고리즘 △라우팅 알고리즘 △관제 모듈로 구성되며, 택시 인공지능 배차, 내비게이션 길 안내 등 카카오 T에 적용된 모빌리티 기술도 대거 활용됐다.
이번 군집주행 운영서비스 플랫폼에 사용된 기술 중 실시간 교통 상황에 맞춰 최적의 군집 합류지점을 찾아 주는 '다이내믹 랠리 포인트 결정 기술'과 'AI 기반 군집 매칭 기술' 등 4건의 자율주행 플랫폼 기술은 특허 출원도 마친 상태다.
연구를 총괄한 전상훈 카카오모빌리티 인텔리전스부문 박사는 "앞으로 군집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물류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