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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오사용·부주의…부작용 발생 사례 증가

소비자원 "적합한 렌즈 선택, 올바른 착용·위생관리 중요"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11.27 16:38:36
[프라임경제] 안경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또는 미용을 목적으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개인위생에 소홀하거나 착용 시 주의사항을 준수하지 않아 안구 통증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7일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콘택트렌즈 관련 위해정보 총 595건을 분석한 결과, 2018년에 158건이던 접수 건수가 2019년에는 258건으로 6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7.2%(281건)로 가장 많았고, 10대는 22.2%(132건)을 차지했다. 특히 성년기에 접어드는 만 18세부터 콘택트렌즈로 인한 위해사례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 한국소비자원


콘택트렌즈 관련 위해사례의 대부분(572건, 96.2%)은 눈에 맞지 않는 렌즈 선택, 장시간 착용, 무리한 렌즈 제거 등 소비자의 오사용이나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기 및 곡률반경이 착용자에게 적합하지 않는 렌즈 선택, 렌즈의 관리·소독 미흡, 장시간 착용 등 착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46.9%(279건)로 가장 많았고 렌즈가 빠지지 않거나(26.4%, 157건) 찢어진 사례(14.5%, 86건)가 뒤를 이었다. 

렌즈가 빠지지 않거나, 무리하게 제거하다 찢어지는 사례는 주로 건조한 환경에서 착용하거나 산소 투과율이 높지 않은 미용 컬러렌즈 등을 장시간 착용해 각막에 산소공급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발생한다. 

무리하게 렌즈를 제거하다 입은 안구 찰과상을 그대로 방치하면 통증이 심할 뿐만 아니라 상처를 통해 감염의 우려가 있어,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한 안구가 건조해져 렌즈가 빠지지 않는 경우에는 식염수나 안공누액 점안 1~2분 후에 눈을 천천히 깜박여 콘택트렌즈의 움직임이 느껴질 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소비자원은 "콘택트렌즈는 각막에 렌즈가 직접 접촉되기 때문에 위생관리에 소홀할 경우 안구를 통한 세균 감염 우려가 높다. 감염 예방을 위해 올바른 위생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안과학회, 대한안과의사회, 한국콘택트렌즈학회와 함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소비자의 안구 감염 및 부작용 예방을 위해 올바른 위생 습관의 중요성과 구매, 착용, 관리 방법에 대한 안전정보를 제작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 콘택트렌즈 구매 시 △안과전문의 처방을 받아 구매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것 △권장 착용시간을 준수할 것 △주기적으로 렌즈를 소독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것 △통증·부작용 발생 시 즉시 안과 진료를 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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